대전과학고등학교(교장 박찬승)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현(18)군이 간경화로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나눠줬다.
박 군의 아버지는 간경화로 건강이 급속히 안좋아지면서 지난 3월 말 병원에 입원한 뒤 약 1달간의 약물 치료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의료진으로부터 간 이식을 권유받았다.
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박 군은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나눠 드릴 것을 결심, 지난 23일 이식수술에 들어갔다.
무사히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박 군의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박군은 회복단계다.
하지만 많은 수술 비용(5천만원)과 앞으로 면역 억제제 투여 등 치료비용이 더 필요하지만 박 군의 집안 사정 상 쉽게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
박 군의 부모는 작은 식당을 운영했지만 아버지가 병상에 눕고 어머니는 병간호를 하면서 식당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대전과학고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까지 박군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으며, 지역 사회와 독지가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는 대전과학고(☎042-863-4037)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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