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고대 안암-구로, '급성심근경색-비만 연결고리' 세계최초 규명

김성은 교수 "관상동맥질환-비만 관계 기전적 이해에 큰 도움 될 것"
박기수 교수 "18F-FDG PET/CT, 비만 치료 효과적인 평가지표로 활용가치 높다"
'급성심근경색 예측지표'로 활용 가능성 시사
논문, 국제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최근 게재

[보건타임즈] [보건타임즈] 급성심근경색과 비만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실마리가 세계최초로 핵의학적 영상지표로서 확인됐다.[그림(shssnas서 발췌) 내장의 지방조직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대표 이미지 (a) 확대한 views (b) AMI, CT, PET로 확인한 만성 안정협심증]
비만은 급성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지금껏 비만의 핵심 유해 기전인 내장지방 염증 활성도와 급성심근경색의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서홍석 교수, 안암병원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 박기수 교수)은 핵의학적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내장지방의 염증 활성도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높아져 있으며 경동맥의 동맥경화 염증 지표와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논문/그림 참조)는 것을 처음 규명해냈다.

이에 따르면 연구 결과, 내장지방 염증 활성도를 나타내는 핵의학 영상지표가 정상군보다 급성심근경색군에서 5배, 만성 안정형 협심증군에서 3.5배 각각 높았다.(그림 참조)

즉 내장지방의 염증 활성도가 관상동맥질환의 심각도와 비례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또 이 영상지표가 미래 심혈관 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지는 경동맥의 동맥경화 지표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급성심근경색의 예측지표로서 활용가치를 발견해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비침습적인 핵의학영상기법을 통해 내장지방 염증 활성도의 영상화에 의의가 있으며 관상동맥질환과 비만 간의 관계를 기전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박기수 교수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서 현재 비만 치료의 핵심은 내장지방의 염증 감소를 통한 심혈관과 대사질환의 예방이라며 내장지방 염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핵의학적 영상기법 18F-FDG PET/CT가 비만 치료의 효과적인 평가지표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다룬 논문은 'Association of glucose uptake of visceral fat and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 pilot 18F‑FDG PET/CT study'란 제목으로 심장과 심혈관계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위 10% 국제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