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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암세포 에너지원 '지방산'임 세계 첫 규명
노벨상 받은 와버그 박사 '포도당' 학설 뒤엎는 새 발견, 바로 잡다

정상 세포 에너지원, 포도당이지만, '암세포' 지방산 산화에 전적 의존
김수열 박사팀, "에너지원 '지방산→탄수화물' 대치한 것만 암 발생 4배 감소"
논문,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지방산임을 세계최초로 규명해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포도당을 젖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대사한다고 알려져 왔었다.
이 사실을 발견한 와버그 박사는 1931년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암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아니라 지방산임을 확인함으로써 와버그 박사의 학설 뒤엎는 발견으로 평가받게 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암생물학연구부 김수열 박사(사진) 연구팀은 암세포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라는 와버그 박사의 학설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 바로잡게 됐다.
당시엔 포도당만 들어있는 배양액으로 실험을 해 잘못된 정보를 얻은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박사 연구팀은 인체와 유사한 배양조건의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산소를 더 많이 사용해 더 빨리 자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정상 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이지만, 암세포는 지방산 산화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즉 췌장암 자연 발생 마우스 모델에서 지방산 섭취를 차단, 탄수화물로 대치하자 암 발생이 4배나 감소했다.

김 박사는 "에너지원을 지방산에서 탄수화물로 대치한 것만으로도 암 발생이 4배나 줄어든다는 것은 항암치료에 견줄 만한 효과"라면서 "이 연구성과를 근거로 기존 치료와 함께 암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비만이 모든 암에서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기전이나 원인을 설명하는데 이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다룬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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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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