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난청 환자, 귀 건강 지키려면 반드시 '보청기'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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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7월28일 10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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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환자, 귀 건강 지키려면 반드시 '보청기' 착용
보라매병원, 치료 없이 내버려 두다간 '청력 상실'까지 불러온다

'근거 없는 뜬 소문, 외형, 가격 문제, 착용 시 불편함' 이유로 보청기 착용률 미미
김영호 교수 "난청 관리와 보청기 착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보건타임즈] 현대사회에선 노화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청각 이상을 호소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진 보청기 착용 이미지)
그러나 근거 없는 부정적 소문이나 외형, 가격 문제, 착용 시 불편함 등을 이유로 보청기 착용률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난청은 보청기를 사용한 치료 없이 내버려 두다간 청력 상실까지 불러올 수 있다.

청력을 보존하는 동시에 의사소통을 돕는 보청기 착용의 중요성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사진)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난청의 종류

난청은 청각이 떨어지거나 상실된 일련의 상태를 말한다.
대개 난청은 선천성 난청과 후천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선천성은 유전이나 출생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으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난청이다. 아기가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커다란 소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선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후천성은 이관염과 비인두염, 내이염, 중이염 등 다양한 이비인후과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을 가리킨다.
후천성 난청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이 발생하며 노화로 발생한 노인성 난청은 보통 50대 이후에서 많이 나타난다.
돌발성은 30㏈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난청 증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또는 주변의 소음과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뚜렷한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김영호 교수는 "갑작스러운 이명과 귀 충만감,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크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어서 발견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청기 처방과 사용

청력검사에서 난청으로 최종 진단된 환자 중 약물이나 수술치료로 호전이 될 수 없는 이외엔 이미 손실된 청력을 보조하기 위한 보청기를 처방받게 된다.
보청기는 주변의 소리를 증폭시켜 난청인의 원활한 청음을 돕기 위한 기구다.
대개 청력검사를 통해 환자 각각의 주파수별 청력에 맞춰 소리를 보청기의 증폭할 범위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청력검사에서 전혀 들리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완전히 청각을 상실(전농)했을 땐 보청기의 사용이 무의미하다.

또 "타인의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단어를 이용한 어음 청력검사도 진행하게 되는데, 결국 보청기를 이용한 청각 재활은 소리를 듣는 것에 더해 말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보청기는 제작 전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 자신이 보청기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귓속 입구를 구성하는 연골이 뻣뻣해지게 되는데 귀에 삽입하는 형태의 보청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귀 안이 아프거나 증폭된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경우가 발생해 보청기 제작에 대한 상담 시 자신의 귓속 상태를 미리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작은 난청 환자의 귓구멍(외이도)의 형태를 본 떠 자신의 귀에 알맞은 크기와 모양으로 보청기를 제작하거나 연성 플러그를 이용해 귀에 편하게 걸어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보청기를 착용한 후 외부 소리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수주 일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착용 초기엔 집 내부 같은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할 것과 보청기의 출력을 추가로 조절해 자신의 청력에 최적화된 주파수를 조절한다"면서 "요즘은 보청기가 가벼운 데다 착용감이 개선돼 고령의 난청 환자가 사용 초기에 외부에서 사용하다가 떨어뜨리고는 인지하지 못해 고가의 보청기를 분실하는 사례가 잦아 초기에는 실내에서 사용하면서 보청기 착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재차 조언했다.

보청기를 착용한 후엔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면서 보청기 상태와 보청기 착용 시 청력도 확인해 보청기가 환자 자신의 청력 상태에 최적화되도록 보청기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보청기 소리가 익숙해지지 않거나 배터리가 충분한데도 사용 중 보청기의 효과가 떨어졌다고 판단될 땐 이비인후과에 내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청기 착용 중요성

의료기술이 발달해 인류의 평균수명이 높아진 현대엔 노화에 의한 노인성 난청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장시간의 이어폰 사용 등 소음으로 청력이 떨어지는 소음성 난청 인구도 늘고 있다.
이처럼 난청 환자가 증가하지만, 국내 보청기 착용률은 난청 인구의 증가율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유는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귀에 기구를 착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불편감, 구매를 위한 비용 문제, 겉으로 노출되는 착용 형태에 대한 거부감, 이웃이나 보청기 사용자의 부정적 정보전달 등 다양한 이유로 보청기 착용을 미루거나 중단하는 난청 환자가 많아서다.

김 교수는 "실제로, 진료과정에서 청력검사 결과를 통해 보청기 착용을 권유하면 거부감을 가지거나 아예 망설이는 환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난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청기 착용률의 증가는 더디기만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러 이유로 보청기 착용을 미루거나 난청을 내버려 두면 청력이 지속해서 감퇴하게 된다.

난청은 악화가 될수록 청각신경과 연결된 대뇌 청각 피질의 언어감별능력이 감소 됨에 따라 단어를 구분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심해지면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처방을 통해 사용하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좀 더 듣게 되는 이득뿐만이 아니라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을 개선해주며 우울, 불안 등 사회 심리적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노년층의 경우 보청기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진행을 억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착용 시 불편을 걱정하거나 난청 증상이 대수롭지 않다는 자신의 판단으로 착용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난청 관리와 보청기 착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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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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