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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4월08일 14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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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한방병원, 노인성 난치병 파킨슨, '한의학'으로 치료
떨리고, 뻣뻣해지고, 느려지고, 자세 불안정하면 '파킨슨병 증상' 의심

박성욱 교수 "약물과 입증된 '한방치료' 병행, 병 진행억제 증상 개선"
  
[보건타임즈]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발병률과 환자 수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은 퇴행성이어서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병의 진행을 지연하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엔 도파민 약물치료 이외에 한방 침 치료나 운동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는 4월 11일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과 한의학 치료법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파킨슨병, '운동장애'부터 시작된다
퇴행성 뇌 질환 완치, 어려우나, '약물치료'로 증상조절

파킨슨병은 노화와 함께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질의 뇌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이 적절한 동작을 하도록 조절하는 물질이다.
이 성분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으면 몸이 떨리면서 근육이 경직되는 것은 물론 움직임이 느려지며,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운동장애는 파킨슨병의 가장 주요한 증상이다.
이와 함께 통증,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변비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들도 흔하게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한 퇴행성 뇌 질환이어서 완치가 어렵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 치료는 완치가 아닌 증상을 조절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양의학에서 사용되는 파킨슨병 치료제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되며, 효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은 데다 부작용 등으로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한계 드러낸 약물치료에 '한방치료 등 보완 대체' 치료 인기
진행억제‧증상 개선‧약물치료 등 '한의학 치료 효과' 입증

5년 이상 장기적으로 도파민 보충요법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70% 이상의 환자들이 약효 감소나 운동동요, 이상운동증 등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부득이 기존의 약물치료 이외에 다양한 보완 대체 요법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한의학 치료는 파킨슨병의 떨림이나 경직, 보행장애 같은 운동기능의 개선과 통증 조절 등에서 매우 큰 효과가 입증돼 환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치료요법이다.

실제 한의학 치료는 여러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 발현된 증상을 개선하며 이에 더해 기존 도파민 약물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첫 번째로 한약과 침 치료, 봉독 약침 치료는 뇌 신경세포 즉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한다.
일본에서 파킨슨병 환자 203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해온 연구 결과 도파민 보충요법과 침 치료를 같이 받은 환자들이 도파민 보충요법만 받은 환자보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한 것이 확인됐다.

두 번째로는 한방치료를 통해 운동기능,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 잡기와 보행 기능, 통증, 우울 증상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주는 다양한 증상들이 개선될 수 있다.

박 교수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물치료와 한방치료의 병행으로 운동기능, 균형유지능력, 우울증 정도와 삶의 질이 개선되며, 치료 종료 후에도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 됨을 증명했다.

또 파킨슨병 환자를 상대로 통증, 근육경련, 수면장애, 무기력 등을 경감시키는 청간탕, 억간산, 작약 감초탕, 육군자탕 같은 한약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계속 축적되고 있다.

세 번째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인 도파민과 한방치료의 병행을 통해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여 복용량과 도파민 복용으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박 교수는 "파킨슨병처럼 장기적으로 진행되며, 일상생활과 병행돼야 하는 형태의 병일수록 환자의 병과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전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환자 개개인 상태에 맞춰 주요 증상이나 병의 진행상태, 환자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파킨슨병을 치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안으로 한의학적 치료가 먼저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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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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