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연세대보건대학원, 한국 금연운동 20년 결산 세미나

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채영문)이 9일 오후 6시부터 대학원 3층 대강의실에서 한국금연운동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지난 20년간 펼쳐진 한국금연운동 성과와 향후과제를 살피기 위한 것으로 김일순 한국금연운동협회장의 ‘보건학의 학문적인 발전과 실천: 20년간의 금연운동을 통해 배운 교훈’ 의 주제 발표와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흡연관련 역학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1988년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창립을 주도하기도 한 김일순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활발한 금연운동 전개와 관련 보건학문의 흡연폐해에 대한 역학연구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인남성 흡연율 감소율을 가져왔다고 밝힐 예정이다.

지난 1980년에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79.3%이었던 것이 2007년 43%로 감소해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 금연운동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김일순 회장은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고생에 있어 흡연율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금연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지선하 교수는 지난 20년 간 금연운동 확산과 소기의 성과에는 흡연의 폐해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보건학 분야의 역학연구가 우리나라에서 ‘근거중심의 금연운동’이 가능케 되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연구 자료로 한국인의 흡연상태에 따른 각종 질환의 발생위험도와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주기적으로 발표한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흡연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았다.

즉 2003년 당시 우리나라 흡연관련 사망자수는 남자 4만6,208명 (4만0,087명, 여자 6,120명)으로 추정된 바 있고, 1981년부터 2003년까지 합한 흡연관련사망자수는 91만3,935명이었다. 2008년 현재까지는 약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해 흡연의 폐해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근거로 제시된 바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신축 이전기념으로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김한중 총장과 여러 교수진 및 최병수 보건대학원 동창회장 등 역대 원장과 동문 및 재학생 등 20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977년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했고, 총 1,695명의 석사와 770명의 고위자과정생을 배출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노스캐롤라이나 보건대학원과 각각 교류협정을 맺어 학생교환을 포함한 공동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