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김응석 교수 "실내 잦은 환기와 실내 습도 60%이상 유지"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 "비염은 최상 컨디션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할 질환"
[보건타임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월 6일(화)부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대학입시에 가장 중요한 여름방학이 어느덧 끝나가 수험생 자신은 물론 가족의 긴장감과 초조함이 극에 달하는 시점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선 크게 점수를 올리겠다는 과욕이나 오답보다 수험생 자신의 컨디션부터 체크해야 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 경희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와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수능 100일을 맞아 제 컨디션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 지를 알아봤다.
쉴 틈 없는 수험생의 '눈' 피로 안구건조 극심
다회용 인공눈물 세균 번식 막기 위해 방부제 첨가,
각막염 등의 안질환 유발 인공눈물 '근본 해결방법 아니다'
사용 자제하거나 점안 횟수 10회 이하 제한
수험생의 일과는 수업과 공부의 연속이다.
잠깐 쉴 수 있는 식사·휴식시간엔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렇듯 하루 24시간 중 수험생의 눈은 쉴 틈이 없다.
오후에 유독 눈이 시리거나 뻑뻑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 안과질환은 주로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눈이 시리거나, 뻑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이물감, 충혈과 함께 시야가 뿌예진다든지 겹쳐보이게 된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다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한 수험생은 쉽게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눈 건강을 위해선 잦은 환기를 통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쥐야 하며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개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김 교수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 일시적으로 완화해줄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면서 "다회용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첨가,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용을 자제하거나 점안 횟수를 10회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유사해 큰 부작용은 없으나, 오염에 취약해 12시간 이내 사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며, 눈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 세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집중력 흩트리는 알레르기 비염, 수능 수험생에겐 '치명적’
컨디션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할 '질환'
수험생 자신은 물론 타인에까지 '악영향' 끼친다
알레르기 비염은 한국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이 질환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학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 종류에 따라 1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과 특정 계절, 가령 꽃가루가 휘날리는 봄과 가을에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주로 계절성으로 구분된다.
이를 근거로 통년성, 아니면 계절성인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알레르기 비염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반드시 관리되어야 할 질환"이라며 "발병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류 등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꽃가루가 절정에 이르는 가을엔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코 세척 생활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료 방법은 크게 회피요법과 약물·면역 치료, 그리고 수술 치료가 있다.
치료 방법에 따라 특성과 호전정도가 달라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