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최고경영자 초청 간담회' 개최
'한남식 캠브릿지 AI연구센터장' 초청 강연
[보건타임즈] 국내 주요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허브가 될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임을 재차 알렸다.(사진 한남식 캠브릿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 AI연구센터장)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지난달 23일 제약바이오협회 내에 개설됐다.
이곳은 제약기업 등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신약을 신속,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이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거나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하며, 성공사례와 정보를 교환하는 등 공익적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해외동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한 제약사 23곳의 CEO들은 이같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CEO는 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T/F에 참여하는 제약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국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 신약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이미 전 세계의 흐름”이라며 “센터는 기업이 R&D 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향후 신약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협회는 회원사와 힘을 합쳐 센터를 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호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국내 신약개발 연구진의 역량은 우수하지만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선발주자를 따라갈 수 없는 처지이며 상황"이라면서 "센터와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선다면 한국제약산업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남식 캠브릿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 AI연구센터장은 "오랜 기간 막대한 자금을 들여 신약개발에 나서도 성공률은 고작 10%에 밑돌지만 AI를 활용하면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신약승인 이후 제품 생산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실패를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헬스케어와 신약개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에 투자액 규모는 2012년 47건 5억 8,880만 달러에서 2016년 658건 50억 2,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한국의 제약기업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미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상당 부분 AI를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연구개발(R&D) 방식으로 정착시켜 나간 상태다.
이에 맞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3월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 회원사의 신약개발 지원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 기술보유 업체와 제약기업 간의 1대1 컨설팅 지원,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 국내제약산업의 AI 신약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간담회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동호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주철휘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 한남식 캠브릿지 의과대학 밀너연구소 AI연구센터장과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보령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크리스탈,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휴온스, CJ헬스케어, GC녹십자, LG화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다수의 제약사 CEO가 참석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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