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과 전공의 술기 교육' 강화

[보건타임즈] 소화기내시경학회가 내과 전공의를 상대로 술기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회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training program(사진)을 실시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 회장 김호각)는 지난 24일 제60회 세미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과 전공의 수련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소화기내시경학회 김호각 회장(대구가톨릭의대)은 "2017년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상부 내시경이 포함됨에 따라 학회에선 내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올림푸스가 운영하는 송도 training center에서 교수 강의 후 내시경 실습을 하게 되며 1년에 총 500여 명을 10~15회로 나눠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7년부터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상부 내시경이 포함됨에 따라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학술세미나에서 전공의 기초강좌로 상부위장관 내시경 기초 다지기“를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문정섭 교육수련 이사(인제의대)는 "의무화는 아니지만 학회에선 내과 3년, 4년 차 전공의들에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단 신청자에 한해 3~5만 원가량의 비용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재 총무이사(고대의대)는 "오는 2020년엔 3년 차 약 580명과 4년 차 약 600명을 합쳐 1000명이 넘는 내과 전문의가 배출된다"며 "일단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 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주 교육대상은 3년 차 전공의이며 향후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학회의 주관으로 내시경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는 "이유는 2017년부터 내과 수련 기간이 단축된 이후 상부위장관 내시경 교육이 수련 교과 과정에 포함됐기 때문"이라면서 "4년 차도 교육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에겐 내시경 교육이 의무가 아니어서 배울 기회가 적을 수 있다"며 "이번 소화기내시경학회 교육이 더 절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총무이사는 "사실 내과 전공의에게는 내시경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수련 교과 과정에 접목시켜 편입된다면 더욱 효율적일 수 있으며 일단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첫해여서 반응을 볼 것"이라며 "수련병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봐 올해 본격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번 세미나의 상하부 위장관과 췌담도 영역에서 전임의, 전공의, 초심자를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학회에 따르면 안전하면서 질 높은 내시경 검사법, 유익한 증례, 의료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나아가 최신 진단과 치료 술기까지 다양한 강의와 라이브데모를 준비하고 개원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한 증례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해 회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또,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없는 내시경 질 관리와 소독, 내시경 수검자의 진정관리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으며 수년간 지속적인 호응을 받는 대장내시경 핸즈온 코스는 전임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이밖에 내시경 간호 분야에선 동의서 작성의 표준지침, 안전한 검사실운영과 이와 관련된 내용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