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질본, 가을철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주의

야외활동 후 발열 증상 발생 시 '즉각 의료기관 진료'
쯔쯔가무시증 90% 이상 '가을철(10월∼11월)'에 발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증가' 지속

[보건타임즈] 방역당국이 가을철에 주로 발생, 증가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설치류 매개감염병(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등 가을철 감염병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야생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작업복(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과 집중호우 이후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가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 같은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 농 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와 매개체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겼을 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같은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며 확인되면 반드시 소독을 실시할 것과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쓰꺼움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검사와 진료를 받도록 한다.
이 질환의 매개체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30% 내외로 직접 피부를 만져 물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쥐 등 설치류를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 렙토스피라증은 62%이상이 9∼11월, 신증후군출혈열은 60%이상이 10∼12월에 주로 발생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쥐 등의 설치류, 소·돼지· 개 등의 가축 등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피부 상처로 감염된다.
감염되면 고열,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증상으론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근육통, 복통, 인후염, 가피, 발진 등이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이 감염병은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쓰꺼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본은 보건소와 유관기관을 통해 매년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과 발열 등 의심 증상 있을 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위한 개인위생 수칙>

○ 작업과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 야외활동과 농 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 복장 착용하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과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과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 위한 개인위생 수칙>

○ 렙토스피라증 예방수칙
-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 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을 통해 주로 노출되므로, 고여 있는 물 등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하지 않고, 부득히 작업을 할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하기
- 홍수 이후 벼베기/벼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 후 발열이 있는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기
○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수칙
- 쥐의 서식여부를 확인해 쥐잡기, 쥐의 배설물과 접촉 피하기
- 야외 활동 후 귀가 시엔 입었던 옷을 세탁하는 것은 물론 샤워나 목욕하기
-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