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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8월14일 2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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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햇빛만 쬐도 간질간질 '원인은 자외선'
가장 강한 낮 12~2시 외출삼가‥무엇보다 선크림 바르는 등 사전 '예방' 중요

오신택 교수 "피부질환 있다면 햇빛 알레르기와 함께 악화 주의 필요"

# 직장인 A(42)씨는 요즘 직원들과 점심식사하기 위해 나서기조차 망설여진다.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어김없이 빨갛게 오톨도톨 올라온 데다 가려워 지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햇빛 알레르기로 한 차례 고생한 이후부터 피부가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A(42)씨와 같은 사례처럼 최근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햇빛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대증치료를 하는 것만으로 회복이 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만성적인 일광피부염으로 악화돼 주의가 필요하다.
대증치료는 원인을 해결하는 근본치료보다 증세만 임시로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피부과 오신택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햇빛 알레르기의 예방법을 자세하게 알아봤다.

손등, 팔, 다리 등에 '가려움, 붉은 반점, 발진 등' 증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햇빛 알레르기는 정확히 말하면 '광과민질환'을 뜻한다.
크게 다형태광발진, 우두모양물집증, 만성 광선 피부염, 일광 두드러기로 나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다형태광발진으로 여성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한다.

오 교수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화끈거리는 것은 물론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나 여러 형태의 발진, 진물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목부터 가슴 앞쪽, 손등이나 팔, 다리 등에 대부분 나타나며, 햇빛이 노출되지 않는 부위에까지 퍼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원인은 자외선으로, 강한 자외선이 표피와 진피층을 통과해 면역세포를 자극함에 따라 발생한다.
특히 "자외선 A와 B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때로는 가시광선의 영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오 교수의 설명이다.

일광화상도 햇빛 알레르기와 같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염증반응'에 속한다.
이 때문에 노출되는 즉시 각질세포나 표피 등이 손상되며 혈관이 늘어나 피부가 벌겋게 변하면서 화끈거리며 때론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달리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노출된 후 짧게는 한 시간 이내, 길게는 수 일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일광피부염'으로 진행,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잘 나타나지만, 최근 실내 활동을 오래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햇빛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10~15분 정도의 짧은 햇빛 노출만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평상시엔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다가 화장품이나 자외선 차단제, 약물, 특정식물 등과 접촉한 후에 햇빛에 노출될 때만 나타난다.

햇빛 알레르기는 냉찜질이나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며 만약 증상이 지속되면 광선치료 또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악화되면 만성 일광피부염으로 진행돼 증상이 수일 내 가라앉지 않거나, 비노출부위를 포함한 몸 전체에 발진이 퍼지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게 요 교수의 조언이다.

선크림 3~4시간마다 덧바르기 '모자, 양산 등' 활용

햇빛 알레르기는 예방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주원인이어서 가장 강한 오후 12시에서 2시 사이엔 외출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선크림은 땀과 물에 의해 잘 씻겨 나가 3~4시간마다 추가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만으론 부족할 땐 햇빛으로 발생하는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레티놀과 같은 강한 기능성 화장품이나 향수의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단순포진이나 아토피, 홍반성 낭창 등의 피부 질환이 있다면 햇빛 알레르기와 함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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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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