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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5월14일 08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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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막천자 후 겪는 합병증 두통 '경막외 혈액 봉합술'로 없앤다
분당서울대병원, 치료효과 95.8% 입증‥'환자 164명 중 157명' 완치

이영준, 이준우 교수팀 "시술 후 발병할 확률 '0.1~36%'"
경막천자 시술횟수 늘어남에 따라, '대처 치료법' 대두

논문 '대한영상의학회지'에 게재

[보건타임즈] 허리, 목 등 척추부위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막천자, 척추 또는 경막외 마취 시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종종 있다.(사진 경막외 혈액 봉합술 시술 장면/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의료계조차 시술 후 가장 무서운 복병으로 지목하는 경막천자 후 합병증으로 겪는 두통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간혹 의료분쟁에 휩싸이곤 한다.
경막천자는 허리나 목 등 척추 부위에 바늘을 넣어 뇌척수액을 뽑거나 이 부위에 약을 투여하는 시술이다.
이 합병증은 가만히 누워있으면 괜찮다가 앉거나 일어서려할 때 극심한 두통을 느낀다든지 때론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일종의 체위성 두통이다.

이 증상은 시술 후 0.1%에서 많게는 36%의 확률로 발생하며, 바늘이 들어간 부위가 잘 막히지 못함에 따라 뇌척수액이 지속적으로 유출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합병증은 시술 직후부터 48시간 내에 발생하며, 수일 내에 자연스레 완화되지만 수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은 환자가 두통을 겪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안정을 취하면 곧 나아지지만, 호전되지 않을 땐 적극적인 약물치료나 '경막외 혈액 봉합술'을 시행한다.
경막외 혈액 봉합술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 뇌척수액의 누출이 의심되는 부위 주변의 경막외 공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주입된 혈액이 응고하면서 뇌척수액의 유출을 막는다.

이영준 교수

이준우 교수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팀은 경막외 혈액 봉합술의 두통 완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경막외 혈액 봉합술을 받은 환자 164명을 상대로, 시술 후 겪는 두통의 정도와 일상생활 가능 여부를 관찰하며 치료 효과를 분석해 들어갔다.

이 결과 환자 164명 중 총 157명, 95.8%에게서 두통의 '완전 경감' 효과가 나타났다.
대부분 한차례 시술만으로 두통의 완전 경감 효과를 확인됐으나 재발은 한차례 정도 나타나 추가시술로 완치됐다.

최근 의학계에선 혈액암 환자나 종양이 중추신경계를 침범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경막천자를 시행하는 빈도가 높아져, 이에 따른 두통을 완화할 효과적인 치료법의 필요성이 대두돼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이 연구는 환자가 두통에서 벋어나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취하게 하는 치료법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영준 교수는 "경막천자 후 두통은 불특정 환자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에 의료진이 적절한 치료법을 알지 못할 땐 두통을 없애기 위해 일반치료만 하게 된다"며 "환자가 병원에서 경막천자를 받은 이후 또는 수술이나 출산을 위해 척추 마취를 하고나서 지속적으로 두통을 호소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논문은 영상의학과 국내학술지 '대한영상의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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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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