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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13일 11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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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골며 입으로 숨 쉰 아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의심
고대구로병원, 구강호흡 지속되면 수면 장애로 성장·학습저하, 얼굴 변형 등 우려

송재준 교수 "통증과 후유증 최소화한 '무통편도 절제술'로 적기 치료"

[보건타임즈] 아이가 평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거나 밤에 심하게 코를 곤다면 편도가 과도하게 커진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 무통편도 절제술 치료)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목 안쪽에 위치한 림프조직, 면역기관으로, 위치에 따라 구분된다.
혀 뒤쪽 양측에 두 덩어리가 '편도(구개편도)', 입천장 뒤쪽 높은 부분을 '아데노이드(인두편도)'다.
이 질환은 반복적인 세균성 감염에 노출되거나 감기나 과로 등으로 정상 세포의 면역반응 평형이 깨지면서 림프조직이 점차 비대해지는 병이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생후 2~3세부터 발육을 시작해 가장 성장이 왕성한 5~10세 아이들이 많이 앓아 이들 또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고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는 "이 질환은 통증이 극심한데다 염증이 코나 귀 등으로 퍼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을 유발하거나 혹은 혈관을 통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면 신장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번 커진 편도는 스스로 또는 저절로 작아지지 않아 서둘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했다간 기도폐쇄(코골이), 성장저하, 안면발육 이상, 치열과 교합 장애 유발, 면역기능 저하 등으로 악화된다.

송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지면 자연스레 코보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우둔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아데노이드 얼굴형으로 변형될 수 있다"면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숙면이 어려워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치 못해 성장 장애가 우려되는 것은 물론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능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이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증상을 보일 때 조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이 여럿 있다.
▲ 1년에 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한다.
▲ 코보다는 입으로 숨 쉰다.(구강호흡)
▲ 호흡곤란이 있거나, 평소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
▲ 중이염이 자주 생긴다.
▲ 비염 또는 축농증이 자주 생긴다.
▲ 평소 코가 자주 막힌다.
▲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통증·후유증·입원기간 최소화 한, 무통편도절제술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증상에 따라 양압호흡기 또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양압호흡기치료’는 수면 시 마스크 모양의 치료기를 착용해야 해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치료효과가 좋지 않아 수술치료를 권장한다.

수술치료는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만 5~10세 사이에 필요하다.
그 동안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받아야하는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위해 통증과 출혈, 회복기간을 최소화한 ‘무통편도절제술(PITA)’ 등장해 치료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기존 수술법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된 편도의 겉 표면인 피막까지 제거했다면, 무통편도절제술은 전동식 미세절세흡인기를 사용해 내부 편도조직만 90% 이상 제거, 통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무통편도절제술을 이용하면 수술 후 3일 이내에 정상적인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며, 통증기간을 약 2주에서 1~2일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더러 회복도 빠른데다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송 교수는 "무통편도 절제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6만 건이 시행될 정도로 보편적이면서 안전한 수술"이라며 "치료시기를 놓쳐 성장저하, 얼굴변형 등 소아기에 중요한 요소들에 영향을 줘 적기에 적극치료를 받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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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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