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청국장속 폴리감마글루탐산 안구질환 효과적

국내연구진이 안구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각막창상의 치유에도 효과적인 새로운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안과 배선량 교수, ㈜바이오리더스(대표이사 성문희), 충남대학교 수의대 김철중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하령 박사팀은 청국장 점액성 물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 고분자 소재 폴리감마글루탐산이 안구건조 및 각막창상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27일 밝혔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식용의 아미노산 고분자소재로 우리나라 고유의 청국장, 일본의 낫또와 같은 콩 발효 식품에서 볼 수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성의 물질이다.

㈜바이오리더스 성문희 대표이사(국민대학교 생명나노화학과 교수)는 청국장의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폴리감마글루탐산에 주목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약 10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이 보습기능, 미네랄 흡수촉진 기능, 체내의 조직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활성 저해기능 및 면역증강 기능을 확인, 물질특허를 비롯한 생산 균주 및 용도에 대한 국내 외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다.

더불어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의 고부가가치 의학적 용도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자들이 산학연 기술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본격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그 결과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한 의약품 소재 개발 기술에 대해 2007년 과학기술부 신기술(NET 제0142호, 2007.8.21)로 인증 받았으며, 안구건조증 및 각막창상 치료 기능을 가진 것으로 규명된 초거대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의 대량생산 제조기술은 2007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산업자원부 제2007-9호, 2007.12.24)로 인증 받으면서 새로운 바이오 부품 신소재로 주목받게 됐다.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안구건조에 대한 효능을 검증한 결과, 안구건조를 유발시킨 토끼에 폴리감마글루탐산 점안에 의해 눈물분비량이 정상적으로 회복됐으며, 압흔세포검사상 술잔세포의 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되어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점안이 안구건조에 효과가 있음이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또 각막창상에 대한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알칼리 각막창상을 유발시킨 토끼의 안구에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 점안에 의해 각막창상의 회복 속도가 유의적으로 증가됐다.

이런 안구건조 및 각막창상에 대한 기능은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의 뛰어난 보습력 및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인 히알루로니다제 활성을 저해시켜 염증을 완화시키는 기능에 의한 것으로 안구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유 방법을 규명한 것이다.

배선량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수행된 한국 전통의 발효기술을 첨단 생명공학 기술에 접목시켜 얻어낸 결과로 전통 발효식품 유래의 고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바이오 의약 신소재임을 규명한 획기적인 연구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