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사전 소변검사 통해 수술 후 '급성 신손상'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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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05일 09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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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소변검사 통해 수술 후 '급성 신손상' 예측
분당서울대병원, 단백뇨 환자일 때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과 사망률 ↑'

신장 기능 악화되면 노폐물 배설 어려워 '투석위험과 사망률' 높인다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 '1.47배' 증가, 1년 이내 사망률 '2.81배' 상승
김세중 교수팀 "수술 전 급성 신손상 발생 여부 '사전 예측' 매우 중요"

"이상 확인된 환자 수술 이후 주의와 적극 치료 필요"

[보건타임즈]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수술 환자의 급성 신손상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첫 발표돼 관심을 끈다.
수술 전 단백뇨가 있는 환자의 경우 급성 신손상 발생으로 신장의 기능이 악화되면 노폐물 배설이 어려워져 투석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런 이유에서 수술할 환자에게서 급성 신손상 발생 여부를 사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사진)팀은 10년 이상의 연구 코호트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급성 신손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신장세포가 손상되면서 갑자기 신장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하는 질환이다.
대개 신장을 기준으로 잡아 신장으로 가는 혈액이 충분하지 않다거나 신장 자체에 병이 생겼다든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외부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질환은 전체 입원환자 5~10%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신장은 우리의 체내에서 다양한 일을 하지만 소변을 만들어 내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
즉 소변을 만들어내 배설한다는 것은 체내에서 노폐물을 배출함과 동시에 사람의 체액 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만약 급성 신손상으로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배설되지 못해 몸 안에 쌓여 육안적 혈뇨, 소변양의 감소, 부종,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땐 부종에 의한 호흡곤란, 요독증에 의한 의식소실, 경련 등이 발생한다.
더 악화됐을 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급성 신손상은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투석은 물론 사망률까지 높이는 위험한 질환이다. 

김세중 교수는 "수술을 받은 이후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는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급성 신손상 발생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이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년 동안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40,090명의 자료를 분석, 수술 전 실시한 소변검사 결과와 함께 수술 후 발생한 급성 신손상과 환자의 예후를 서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수술 전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는 3,034명(7.6%), 혈뇨는 3,736명(9.3%), 농뇨는 5,446명(13.6%)의 환자에게서 발견됐다.
또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은 2,582건(6.4%)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단백뇨가 동반됐을 때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1.47배나 증가했다.(위 표 참조)
소변 속에 수분이외의 물질이 많은 때 즉, 농도가 높은 고장뇨일 땐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1.30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혈뇨와 농뇨가 있는 때는 급성 신손상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급성 신손상의 위험뿐만 아니라 1년 이내 사망률도 2.81배 높아졌으며, 신기능 감소가 지속될 위험이 2.07배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간단한 소변검사 결과가 급성 신손상의 발생과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 예측에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며 "수술 전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된 환자는 수술 이후에도 주의 깊은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실 이전까지는 수술 전 소변검사의 임상적인 의의가 명확하지 않아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검사 결과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전 소변검사 결과가 급성 신손상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소변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적 치료와 처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새로운 검사방법이 아닌 이미 시행해오던 간단한 소변검사 등을 통해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파악해 낸 만큼, 앞으로 간단하면서 경제적인 검사결과들을 활용, 환자의 예후를 신속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논문은 외과학 국제저널 'Surgery'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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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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