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아시아–오세아니아 최고병원 한자리에

아시아-오세아니아주 9개국 18개 첨단 대형병원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건강 네트워크 구축을 선언한다. 이 네트워크는 길병원(병원장 이태훈)이 주도하는 것으로 명칭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건강 네트워크’.

이번 네트워크 결성은 길병원이 개원 50년을 맞아 미래의학과 국경이 사라지는 국제의료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의료 환경을 글로벌화하고 미래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

길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난치병 퇴치 등 국제 차원의 협진과 진료 의뢰체계를 갖추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건강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된 것. 국내에서 민간병원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의 결성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국내 의료 보건분야에 있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역내 네트워크 구축은 국내 의료사상 처음 이뤄진 것으로 국가간 의료봉사 활동은 물론 국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주 역내 국가의 첨단 대형병원간 세계적 수준의 건강 정보망이 형성되어 양질의 건강의학정보의 도입이나 선진 의료기술 도입 등도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 동안 미국과 유럽 중심의 건강정보와 의료기술에서 벗어나 동양인에게 맞는 의학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건강네트워크는 인간 생명의 한계와 신비에 도전하는 다음 세기의 의학 및 의료발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유전체, 단백체, 줄기세포, 뇌과학, 암/당뇨 등 미래의학의 핵심 주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과 정보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국내 의학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제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건강네트워크는 3년 안에 △ 난치병 퇴치를 위한 온ㆍ오프라인 국제 협진 및 치료 의뢰 체제를 가동하고 △ 의료 과학분야 대학생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유망 의ㆍ과학자 양성 △ 의학ㆍ생명 관련 첨단 과학기술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오세아니아의 건강네트워크의 중점 추진 과제인 ‘다음 세기의 의학’인 미래의학과 관련한 국제심포지움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가천의과학대 지성관 5층에서 마련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각국에서 유전체, 단백체, 줄기세포, 뇌과학, 암/당뇨 등 미래의학의 최첨단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적 저명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과 유럽의 의생명 분야 연구 주도를 각각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아시아-오세아니아가 주도하는 국제공동연구소 설립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한편 이번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 병원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참가병원 참석자 대표).
– 북경 301 군병원으로 알려진 중국 최고 최대병원인 인민해방군 종합병원(여성, 진료본부장, Yu-cheng Guo 의학박사)
- 중국 심양의대 부속 봉천병원(제11기 중국전국인민대표자회의 인민대표의원으로 선출된 5명 내외의 여성의료인 중 한 명인 병원장 Hong Feng 교수/의학박사)
- 중국 북경의대 제1부속 병원(병원장 Yucun Liu 의학박사)
- 우즈베키스탄 최고 최대병원인 국립중앙응급의료원(의료원장, 전 우즈벡 보건부 수석차관 Abdukhakim Khadjibaev 교수/의학박사)
- 베트남, 호치민시 의약대 부속병원(병원장 Nguyen Hoang Bac 교수/의학박사)
- 베트남 최고 최대병원인 바익마이 병원(부원장 Ngo Quy Chau 교수/의학박사)
이외에도 길병원을 포함하여 대만 최고의 병원인 장경기념 병원집단 카오슝 병원, 캄보디아 깔맥병원, 이란 마샤하드 의과대 부속 오미드 병원, 몽고 국립암센터 등 9개국 17개 병원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