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균 회장 "정상생활로 복귀시킬 환자에 재활의사 역할 중요"
[보건타임즈] 내년부터 시작될 '치매국가책임제'에 재활의사를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정리하면 이렇다.
정부가 추진하는 치매안심요양병원확충 안에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에 참여, 환자를 지역사회로 복귀시킬 재활의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가 있다는 거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이양균 회장(사진 순천향의대), 김돈규 총무이사는 2일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정부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요양병원 79곳에 전문적 치매진료에 필요한 시설 투자와 장비를 보강, 올해 치매치료병동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해 내년엔 치매안심요양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며 국립요양병원 내 치매환자 비율 2/3 이상일 때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상근)를 상시 채용키로 했다"면서 "치매엔 돌봄이 있지만 재활을 통해 지역사회로 복귀시킬 재활의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한데 치매국가책임제에 빠져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정부가 확충하는 치매안심요양병원의 입원대상은 ▲정신행동증상 치매환자(전문적 약물, 비약물적 치료 필요) ▲내과 혹은 신경학적 질환이 동반된 치매환자로 (아)급성 치료가 필요한 환자▲섬망(급성혼란상태)이 동반된 치매환자 등이다.
이 회장은 "이들 치매환자 중에는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후 퇴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더 나빠지는 사례가 있다"며 "기능을 따져 돌봐 주기위한 치매요양병원, 재활병원으로 세분화시켜 차별화해야 할 치매병원을 뚜렷한 치료목적 없이 그저 이곳저곳 만들게 되면 국가의 재정은 재정대로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병을 앓는 환자도 제대로 된 케어받기조차 힘들다"면서 "이를 처음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돈규 총무이사는 "재활의학과의사로선 치매환자의 질병을 의학적, 기능적, 포괄적으로 봐야해 빠른 시간 안에 한꺼번에 전부를 볼 수 없다"며 "재활치료를 통해 이들이 정상생활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이에 맞는 적당한 수가가 유지돼야한다"고 제시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이처럼 치매는 물론 여러 질병을 의학적, 기능적, 포괄적으로 전문진료할 수 있도록 재활의학과의사를 상대로 인증의 제도를 실시, 작년(20명)과 올해(9명)에 걸쳐 총 29명을 배출했다.
2회까지는 학회 이사들을 시작으로 다음은 대상을 좀 더 확대시켜 오픈할 예정이다.
또 학회는 연말까지 대한의학회 정회원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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