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경희대병원, 당뇨병 맞춤치료 '혈당 조절 목표 제시한 것'

이상열 교수 "꾸준한 운동습관 당뇨병 예방에 도움"

예방관리, 당뇨병 시작 전 단계서 '필수과정'
사전예방 위한 생활습관 개선은 '당연'

[보건타임즈] 최근의 당뇨병 임상 진료지침은 개인별 '맞춤치료'를 권고한다.
이 지침은 상황을 고려한 개별화된 혈당 조절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다.
혈당 수치에 근거한 기계적 접근이 아닌, 환자가 가진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치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조치는 당뇨병으로 진행되기 전 대사증후군 또는 당뇨병 전 단계의 시기에서 성공적인 관리를 통해 사전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입증하듯 당뇨병 고위험군 시기에 운동,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거나, 소량의 약제를 선제 사용하면 당뇨병 발생 예방은 물론 효과가 십여 년 이상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현재 경희의료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병원에서 ‘한국인 당뇨병 예방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참여하면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먼저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야채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단백질이 풍부한 콩, 유제품, 해산물 섭취 위주의 식습관을 권장한다"며 "흔히 '당뇨병에 000이 몸에 좋다'라는 식의 떠도는 입소문을 탄 음식만 고집스럽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필수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운동습관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 3회, 30분 이상의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력, 면역력을 향상시켜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예방에 좋다.
다만 급하게 운동하거나 무리하다 보면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방법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종목을 선택해야한다.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유전체 등 기존에 널리 활용되지 못했던 개인의 특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교수는 "개인별 맞춤치료를 통해 환자 개인에 가장 알맞은 약제를 선별,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에 취약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미리 예상, 선제 관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