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두바이보건청과 '환자송출 협약'
카타르 군의무사령부와 '보건의료협력 MOU'
[보건타임즈] 중동을 겨냥, 의료사업의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사진 Thomson Reuters ZAWYA, 2017년 5월 24일자 보도사진, 기사 제목 Dubai Health Authority signs MoU with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그간 중동 환자들이 자신의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내한한다거나 국내의료기관이 위탁방식으로 현지 병원을 맡아 운영하는 것에 그쳐왔지만 이제는 범위를 넓혀 현지 의료의 기반이 되는 산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중동 의료산업진출 추진계획은 이렇다.
지금껏 해오던 중동 환자들을 상대로 내한의료관광과 병원 현지 진출(UAE)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내 의료기관, 의료산업분야 기업들과 함께 중동의료인 국내연수와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사우디), 건강보험평가시스템 수출(바레인), 한국의료인 면허인정(카타르) 등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거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았던 중동 환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민의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가 높아 중증 치료에 강한 한국의료의 저력을 살려 재활․암․정형외과에 이르기까지 전문 진료 분야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내한, 치료받은 UAE 환자 수는 3,562명, 진료수익은 425억 원에 이른다.
이들 중 UAE정부의 송출 환자는 718명으로, 주로 아부다비보건청과 UAE 군의무사령부가 의뢰한 중증환자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처럼 한국의료와 인연이 깊은 두바이보건청(청장 후마이드 알 카타미)와 지난 24일 두바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두바이 혁신포럼을 계기로 현지 환자송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재활․암․정형외과분야까지 상호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4차 두바이혁신포럼(DHA Transformation Forum)은 두바이보건청 주관, 복지부와 진흥원의 후원으로 두바이보건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현지투자사, 컨설팅업체 등을 포함해 총 150여명의 현지 보건의료분야 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UAE은 한국으로 환자송출의 대표채널이 됐던 중동국가다.
20011년 진흥원이 아부다비보건청과 한국으로 환자송출 협력합의서, 2013년엔 UAE군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좀 더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복지부·진흥원 대표단은 23일 아부다비보건청장, UAE 군 의무사령부 관계자와 잇따라 가진 면담에서 지난 5년간 한국을 찾은 UAE 정부송출 환자를 치료했던 한국의료기관의 세계 최고 수준급 의료서비스와 통역 등 비의료서비스가 한층 보강됐음을 전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어 카타르 도하로 이동, 카타르 공공보건부를 찾아 한국 건강보험제도 도입에 필요한 정책자문 제공 등 한카타르간 전략적 파트너 십 구축에 합의했다.
카타르 군 의무사령부와는 환자 송출과 의료인 연수 등 보건의료의 포괄적 협력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카타르가 최근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논의가 크게 진전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대표단의 면담과 MOU체결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월 카타르 공공보건부는 외국인 의사면허인정 기준을 개정, 한국인전문의에게만 현지 임상경력 1년만 있으면 카타르에서 전문의(컨설턴트)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호의를 보여 왔다.
지난 4월 카타르 공공보건부는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을 찾아와 카타르 건강보험제도 개편을 위한 협력을 요청해왔으며 현지 공무원을 한국에 파견, 오는 7월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국제전문가 연수과정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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