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오는 6∼9월까지 일시적으로 '4가 혼합백신'(DTaP-IPV) 수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5세 이하 소아에게 하지 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소아마비)의 경우 국제보건 위기상황이어서 백신수급이 쉽지 않아 부족사태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다른 제조사 백신과 교차접종이 허용되며 만 4∼6세 추가접종이 오는 10월 이후로 연기된다.
이 조치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4가 혼합백신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프랑스 사노피-파스퇴르사의 공급량이 모자라 상대적으로 부족해진 여파로 국내에서 수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에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에 의존하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IPV(소아마비) 4가 혼합백신의 수급이 불안정해져 추가 접종을 연기하는 한시적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질본은 권고안을 통해 접종대상자와 의료기관에 생후 2,4,6개월에 접종하는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만 4~6세에 맞는 추가접종을 10월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정이 조금 늦춰져 추가로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질본에 따르면 제조사는 4가 혼합백신 수입을 줄이는 대신 오는 6월부터 5가 혼합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4가 혼합백신이 일부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한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질본은 수급 불안정으로 국민 불편을 우려해 다른 제조사의 백신과 교차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원칙적으로 따져 같은 제조사가 생산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이전에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을 때 제한적으로 교차 접종을 허용한 바 있다.
교차접종하게 되면 의료인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접종 후 30분 정도 이상반응을 주시해야 한다.
질본은 수입에 의존하는 백신의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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