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천식에 흡입스테로이드 처방이 여전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 또는 류코트리엔조절제(LTRA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는, 페기능 호전, 기도염증 감소 등 천식 악화 감소에 효과적인 약이다.
흡입스테로이드는 항염증 효과가 우수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매일 사용해야 하는 약제다.
게다가 흡입제는 입원과 사망, 치료비용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심평원의 3차 적정성평가 결과,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0.62%로 저조했다.
이중 의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은 환자비율은 20.09%로 더욱 낮았다.
이처럼 흡입스테로이드의 처방비중이 낮은 것은 약값이 비싼데다 사용법이 어려워 선호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은 그러나 천식이 만성질환인 만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선 흡입스테로이드제 사용이 필수적이어서 환자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1일 그간 조사했던 이 같은 내용의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와 천식진료 양호의원 기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천식 적정성평가는 천식 환자가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천식 3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만 15세 이상 천식 환자를 진료한 16,950개 의료기관으로, 대상으로 했다.
이번엔 4개 권장지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을 포함한 총 7개를 평가했다.
4개 권장지표별 평가결과를 들여다보면 2013년 1차 적정성평가 이후 지속적인 질 향상 지원 사업 등의 영향으로 권장지표 모두 향상됐지만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로 치료받는 환자의 비율이 낮은 것은 여전했다.
그림1. 평가차수별 4개 권장지표 전체 평가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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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대상기간 동안 천식환자가 1회 이상 폐기능 검사한 비율은 28.34%로 1차 평가 대비 4.87% 향상됐으나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평원은 환자가 폐기능검사에 번거로워하거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으려하는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천식 등 만성질환의 꾸준한 관리를 위해 의료진은 물론 환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식 진료지침과 폐기능 검사 지침(대한결핵-호흡기학회, 2016)에 따르면 폐기능 검사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 진단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향후 호흡기계 건강상태 점검에 가장 유용,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또 천식 치료지속성 평가대상 환자 265,543명 중 72.02%가 연 3회 이상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천식환자의 63.65%는 필수 약 흡입스테로이드제와 류코트리엔조절제를 처방받았다.
의원급에선 56.21%가 필수 약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평가대상자가 10명 이상인 8,762개 의원 중 4개 권장지표가 모두 중앙값 수준 이상인 1,419곳(16.19%)이 천식진료 양호기관으로 선정돼 1차 평가 이후 향상된 양상을 보였다.(표1)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 폐기능 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독려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의원과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지원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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