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건강상태 개선, '키트루다 치료 군 6.9>항암화학요법 치료군 -0.9'
'삶의 질, 피로, 통증개선 환자 수'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보건타임즈] MSD '키트루다'가 1차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환자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을 유의하게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검증됐다.
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PD-L1 발현율이 높은(종양 비율 점수(Tumor Proportion Score, TPS) 50% 이상)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상대로 한 1차 치료에서 항PD-1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명 펨브롤리주맙)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KEYNOTE-024 연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EYNOTE-024 연구의 사전 명시된 탐색적 분석을 진행했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7일 세계폐암학회(WC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공개됐다.
연구결과, 투약 후 15주까지 측정한 전신건강상태 개선(최소제곱평균(least square mean)의 차이)은 키트루다 치료 군이 6.9(95% CI, 3.3-10.6)로 항암화학요법 치료군은 -0.9 (95% CI, -4.8-3.0)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기능과 증상을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전신 건강 상태, 삶의 질, 피로, 통증이 개선된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 군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보다 더 많았다.
또 증상 악화를 겪은 환자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더 적었다(각각 30.5%, 39.2%).
악화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키트루다 치료 군이 더 길었다. (HR: 0.66 [95% CI, 0.44-0.97; p=0.029])
이 데이터는 유럽 암 연구와 치료 기구(EORTC, European Organiz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의 대표적인 삶의 질 평가 설문지 2건에 따라 투약 이후 15주까지의 변화를 평가한 것이라는 게 한국MSD의 설명이다.
2건의 평가 설문지는 전신 건강 상태(신체, 정서, 인지, 사회적 기능, 피로, 통증) (QLQ-C30)와 증상 악화까지의 시간(기침, 흉통, 탈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 측정) (QLQ-LC13)을 측정하는 항목으로 만들어졌다.
환자가 평가한 약물 순응도는 모든 치료 군이 투약 개시 시점에서 90% 이상이었으며, 15주째 약 80%까지 지속됐다
머크연구소의 후기 단계 항암제 개발 부문 수장 로저 댄시(Roger Dansey) 부사장은 "KEYNOTE-024 연구에서 환자가 자체 평가한 삶의 질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기존에 발표한 생존 이점과 일관성 있는 임상데이터로 항암화학요법대비 키트루다의 강력한 임상적 프로파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독일 그로스 한스도르프 폐 질환 클리닉 흉부종양내과장인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폐암 환자는 질환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에 부딪힐 때가 많아 치료제를 결정할 때 삶의 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이들 환자들이 키트루다의 임상적 이점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선 진행성 소세포폐암과 악성 중피종 등 치료가 어려운 암에 투약한 키트루다의 단독요법을 평가한 1b상 연구(KEYNOTE-028)의 최신 결과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PD-L1 발현율이 1% 이상(종양세포과 염증세포에서, 기질에서의 염색도 포함),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와 악성 중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각각 33.3% (n=8/24) (95% CI, 15.6%-55.3%)와 20.0% (n=5/25) (95% CI, 6.8-40.7)였으며,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선 약효가 지속됐다.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소세포폐암에서 19.4개월 (95% CI, range: 3.6+-20.0+), 악성 중피종에서 12.0개월 (range, 3.7-20.5+)이었으며 평가 가능한 악성 중피종 환자의 60.9%는 종양 크기가 감소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4월 한국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와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바 있다.
현재 키트루다는 30개 이상의 암종에서 200건 이상의 병용요법을 포함해 약 400건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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