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녀 회장 "참여 어려운 회원위해 8시간 온라인 보수교육 병행“
"16만 명 완벽 교육할 수 있도록 시·도회 집체교육 횟수 2배 확장“
"5만 여명 종별 특성에 맞는 위탁교육 할 예정"
[보건타임즈l "올해 실시되는 간무사 보수교육의 기본 방향은 ▲첫째, 직무능력 향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둘째,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셋째, 질 관리 강화다.
또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감염관리’를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포함시켰으며 하반기엔 병원, 의원, 치과, 한의,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간호조무사의 근무기관 종별 특성에 맞는 위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수교육 8시간 중 4시간은 현장참여 집체교육, 4시간은 사이버교육을 수강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인이 자유롭게 시간을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올 하반기엔 현장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 8시간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의 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집체교육 1회당 수강인원을 200명 이내로 제한, 운영할 방침이다.
이처럼 간무협은 이달 말까지 하반기 집체교육 준비, 사이버교육과정 편성, 위탁교육 시행 방안 등 세부적인 보수교육 시행계획을 마무리한 후 보수교육을 포함한 자격신고제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사진)은 23일 기자와 만나 "내년부터 간호조무사 자격신고 시 반드시 이수해야 할 올해 실시할 보수교육을 이미 마쳤거나 철저하게 준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하반기에 간무사 16만 명의 보수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먼저 시·도회 집체교육 회수를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렸으며 이를 통해 약 5만여 명의 회원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5만 여명은 병원, 의원, 치과, 한의,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등 간호조무사 회원들의 근무기관 종별 특성에 맞는 위탁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의협, 개원의협의회, 치협, 구강보건협회, 한의협, 병협, 중소병협, 요양병원협회, 노인복지중앙회 등 유관단체들과 ‘간호조무사 위탁 보수교육 설명회’를 가졌으며 위탁교육을 완벽하게 치러낼 수 있도록 사전 실무협의 등을 준비,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게 홍 회장의 설명이다.
간무협은 9월부터는 8시간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병행, 현장 집체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6만 여명의 회원들이 이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내년에 시행하는 자격신고와 올해 반드시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간호조무사의 현실을 고려, 9월부터 협회보 호외발간을 비롯해 안내문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보수교육대상자가 많아 자칫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무엇보다 먼저 집체교육 인원을 200명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강의자와 피수강자의 집중도과 교육열 효과를 높였다"면서 "이 기준은 예외 없이 시·도회의 집체교육이나 위탁 보수교육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현장 집체교육을 4시간으로 알차게 운영될 예정이며 온라인교육은 교육과목의 수준으로 질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간호조무사교육원을 설립, 2017년부터 체계적이면서 전문적인 보수교육이 시행되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운영시스템고도화 사업을 통해 홈페이지와 교육센터 등을 전면 개편, 20만 간호조무사 회원 시대의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제 43차 창립기념식에서 제시했던 LPN(Licensed Practical Nurse)이란 직종에 걸 맞는 전문인으로 도약해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당시 그는 "2018년부터 전문대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LPN(Licensed Practical Nurse)와 같은 직종이다. 간호조무사를 쓰다간 영문 상 NA(Nurse Aid)로 오역돼 피해가 될 수 있다"면서 "LPN으로 번역되는 실무간호사 또는 간호실무사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홍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지난 50년 동안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어느 기관에선 간호사 대체인력으로서, 또 어느 기관에서는 무자격보조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정체성 상실의 세월을 감내해온데다 정부조차 간호 인력으로서 역할을 요청하고는 보상을 요구할 땐 간호보조인력으로서 제도상 소외시켜 왔다"면서 "지난해 말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간호조무사 교육기관의 평가인증을 통해 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간호조무사 실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자격신고제를 도입하기에 이르렀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선 간호, 진료보조 업무, 병원급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법정 인력으로 제도화됨으로써 명실공히 외국 선진국의 LPN과 같은 간호 인력으로서 위치가 정립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간무협은 이를 계기로 그동안 간호 인력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간호조무사들이 외국의 LPN, 준 간호사와 견줄만한 인력으로 정체성을 찾아 우리나라 간호계의 한 축을 이끌어 나가도록 계획이다.
이날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가장 중점을 둔 사업도 공개됐다.
간무협에 따르면 자격신고제, 평가인증제 등 간호조무사 제도의 큰 변혁을 맞아 발 빠르게 조직 강화를 실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 자격신고제 시행으로 25만 회원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보수교육 분회 단위 시행 등을 위해 시군구 지역과 일정 규모 병원단위의 조직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엔 43차 정기대의원총회 주요사업 의결을 거쳐 상반기에만 각 분야별 임상위원회, 전국적인 조직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7월에는 14차 이사회에서 시도회 및 분회 운영세부지침을 완결했다.
현재의 열악한 의료상황으로 각 의료단체와 직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을 풀어나갈 대안도 마련 중에 있다.
홍 회장은 "갈등을 빚는 직역은 크게 간호사와 치과위생사이며 무자격자도 큰 문제"라면서 "원인은 의료법에 확실하게 선을 긋어야 할 간호조무사의 규정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의료법 제80조를 개정, 보건복지부장관 자격,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 시행, 자격신고제 제80조의 2에 간호조무사 업무, 특히 의원급의 경우 간호보조가 아닌 간호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자 간호업무가 가능하게 됐으며 제80조 3 간호사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한 것을 의료인으로서 의무 준용 조항을 구체화한데다 제4조의 2에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인력으로 법제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 연내에 직역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의료법 하위법령 개정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위법령이 제대로 개정되면 직역간의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의원급의 경우 간호조무사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병원급 이상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간호사는 간호처치와 간호 관리업무, 간호조무사는 기본간호를 수행할 수 있게 하면 갈등이 최소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회장은 간호조무사의 업무가 구체화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일부 한의원 등에 있는 상당수의 무자격자 대신 자격자가 자리를 잡을 것이며 치과도 간호 인력의 업무가 구체화되면 직종간의 업무가 확실하게 구분돼 치과위생사와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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