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유방암수술 후 어깨 합병증 '오십견' 재발검사 통해 검진

전태주, 박중현 교수팀 "이를 고려하면 조기 치료할 수 있을 것"

PET-CT 통해 확인한 수술 1년 후 어깨합볍증 요십견 증상변화

사진) 원쪽 가슴 유방암환자, 18F-FDG를 사용, PET/CT로 촬영한 영상을 들여다봤을 때  왼쪽 어깨에 질환(합병증 '오십견')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A), 수술 후 1년 지나 재발검사로 PET/CT검사를 한 결과 당대사가 증가(화살이 가리키는 곳), 일상생활에서 어깨의 움짐임을 크게 제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오십견이 심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B). 후속조치로 합병증을 치료한 후 2년 째 2번째PET/CT검사에서 어느 정도 어깨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당대사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C). 18F-FDG는 PET 사용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핵종이며 종양의 크기, 암이나 질환의 침입, 불량한 예후를 가진 변형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한다. (사진, 내용=논문 발췌)

사진) 원쪽 가슴 유방암환자, 18F-FDG를 사용, PET/CT로 촬영한 영상을 들여다봤을 때  왼쪽 어깨에 질환(합병증 '오십견')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A), 수술 후 1년 지나 재발검사로 PET/CT검사를 한 결과 당대사가 증가(화살표), 일상생활에서 어깨의 움짐임을 크게 제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오십견이 심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B). 어깨 전체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지속됐던 당대사 증가가 진행돼 퍼져 있는 것(화살표)을 확인할 수 있다(C).

사진) 오른쪽 가슴 유방암환자, 18F-FDG를 사용, PET/CT로 촬영한 영상을 들여다봤을 때  오른쪽 어깨 상태(A), 수술 후 1년 지나 재발검사로 PET/CT검사를 한 결과 오른쪽 어개에 당대사가 증가(화살표), 일상생활에서 어깨의 움짐임을 크게 제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오십견이 심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B). 어깨 전체를 제한 없이 자연스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당대사가 줄어든 것(화살표)을 확인할 수 있다(C).

[보건타임즈] 유방암 수술 후엔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한다.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을 조절하면서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곤 한다.
수술 후 당연히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전문의를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하는 어깨 합병증을 재발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검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63738039-100.pdf)가 나와 주목된다.

전태주 교수

박중현 교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전태주,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팀은 "유방암 수술 후 PET-CT를 시행한 환자들의 핵의학 영상을 분석한 결과 어깨 합병증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암 수술 후 PET-CT 검사를 받은 230명 중 어깨 관절에 당대사가 증가된 22명의 영상을 분석했다.
이 결과 어깨 관절 구축이 심할수록 어깨 관절의 당대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PET-CT는 암 검진에 많이 쓰이는 검사다.
암이 있으면 발생부위의 당대사가 증가, 이 검사를 통해 원 발암의 위치와 대사활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재발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PET-CT 검사의 이런 이점을 살려 유방암 수술 환자는 수술 전뿐 아니라 수술 후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유방암 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PET-CT 영상의 어깨 관절부위를 면밀하게 분석하면 유방암의 재발뿐만 아니라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중현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하는 2차성 유착성 관절낭염은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유방암 전문의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PET-CT 검사에서 어깨의 이상이 발견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합병증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