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자이카디아, ‘1세대 ALK 억제제 치료 폐암환자 생존율’ 개선

2세대 ALK 억제제 비 치료환자 생존기간 ‘불과 4.9개월’
치료 경험 유무 관계없이 무 진행 생존기간 ‘9개월’

[보건타임즈] 노바티스 자이카디아가 1세대 ALK 억제제 크리조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는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카디아(Zykadia™)는 세리티닙 성분의 2세대 ALK 억제제다.

최근 자이카디아(Zykadia™, 성분명 세리티닙, ceritinib)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이 연구는 크리조티닙 사용 경험이 있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치료 패턴의 변화와 생존율을 분석한 후향적 차트분석(retrospective chart review)연구다.

연구 결과,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은 비 치료 군의 2배이상 높았다.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의 중앙값이 4.9개월이었다.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47.9%, 28.8%로 낮았다.

반면, 2세대 ALK 억제제 치료군은 생존 환자가 많아 연구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O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74.7%, 59.9%로 비 치료 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크리조티닙 사용을 중단한 139명 중 약 절반(47%)은 추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다.
139명 중 32명은 2세대 ALK 억제제, 31명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9명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재시작했거나 다른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5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됐다는 게 노바티스의 설명이다.

이 연구는 전 세계 8개국 25개 기관에 등록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의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의무기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후향적 차트분석이란, 환자 인구 통계, 임상적 특성, 치료 이력, 병의 진행 및 사망 등 환자의 의무기록을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크리조티닙 복용 중단 이후 별다른 대안이 없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며 “2세대 ALK 억제제로는 자이카디아가 가장 광범위(78%)하게 사용돼 또다시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곽훈희 대표는 “노바티스는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리더로써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라며 “2세대 ALK 억제제 자이카디아를 통해 ALK+ 비소세포폐암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이카디아(Zykadia™)는 기존 ALK 억제제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자이카디아는 과거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의 유무에 관계없이, 처음 투여 받은 환자,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글로벌 임상연구 ASCEND-1 결과에 따르면 총 246명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반응 율(ORR: overall response rate)은 61.8%, 무 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은 9 개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