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노화 개선엔 ‘스티바에이크림이 효과적’
[보건타임즈] #직장인 강은영(27세, 직장인)씨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얼마 전 바닷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피부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다. 휴가지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잊지 않고 발랐지만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 그녀의 피부엔 점점 거뭇거뭇한 얼룩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칙칙해진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볼 때마다 휴가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다.
올해 무더위를 피해 많은 이들이 산과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났던 지난 7~8월은 자외선B의 세기가 가장 높은 시기였다.
더욱이 휴가지에선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도 물과 땀 등으로 빠르게 소실되면서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기 쉽다. 손상이 심할 경우엔 피부에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이 발생하게 된다.
자외선이 남기는 피부 흔적 ‘색소침착’
색소침착은 피부 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복용 등의 호르몬 작용에 의해 발현될 수 있지만 가장 주요한 발생원인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꼽힌다.
원래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세포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가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땐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형성돼 축적되면서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침착이 야기된다.
색소침착은 대개 노출 즉시 나타나는 ‘즉시색소침착(Immediate pigment darkening)’과 노출 후 시간이 경과하면 발생하는 ‘지연색소침착(Delayed pigment darkening)’, 두가지로 나뉜다.
즉시색소침착은 보통 자외선A에 의해 유발된다.
자외선 노출 후 수초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1~3일 이내에 사라진다.
이때 발생하는 색소침착은 피부에 이미 존재하던 멜라닌 세포가 표피 상부로 이동하면서 악화된다.
즉시색소침착은 지연색소침착에 비해 회색빛을 띄는 경향이 있다.
반면 지연색소침착은 자외선B에 의해 발생한다.
노출 후 48~72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지연색소침착은 즉시색소침착과는 달리 멜라닌 세포의 수와 활동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멜라닌을 합성하는 티로시나제(tyrosinase) 효소의 활동과 멜라노솜(melanosome)의 숫자와 크기가 증가하면서 지연색소침착을 유발한 것이다.
색소침착은 대표적인 ‘광노화 증상 중 하나’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색소침착은 ‘광노화’ 증상 중 하나다.
광노화란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진행되는 피부노화질환이다.
이 질환은 색소침착과 함께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증, 피부이완과 위축, 탄력섬유증, 거친 피부결 등의 증상을 보이며 피부를 손상시킨다.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하며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이미 색소침착이 발생했다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색소침착을 치료해야 한다.
자외선이 남긴 색소침착 흔적 ‘비타민A 유도체’로 없앤다
트레티노인으로 지워야 ‘효과적’
색소침착의 개선엔 비타민A 활성유도체이자 레티노이드의 일종인 트레티노인이 광노화된 피부의 색소침착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 성분은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각질세포 내 색소 입자가 흩어지게끔 유도, 각질박리(turnover)를 빠르게 해 확산된 색소의 제거를 촉진시켜준다.
실제로 성분 0.05%가 함유된 보습제를 2년간 하루 1번 얼굴에 도포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4개월 후 색소침착 증상이 유의하게 경감됐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비타민A 유도체로는 다국적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판매하는 ‘스티바에이크림(사진)’이 있다.
‘스티바에이크림’은 식약처가 허가한 광노화치료제로 트레티노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스티바에이크림은 작은 완두콩 크기만큼을 덜어 광노화가 진행되는 부위에 골고루 도포해 사용한다.
트레티노인 성분은 1일 1회 계속 사용하면 가장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저 농도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 사용 중엔 자외선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해 자외선 노출을 삼가야 한다.
아침이나 낮 시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주의 깊게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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