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Inc.)의 알리로쿠맙(성분 명, alirocumab)주사제가 새로운 약물 계열의 PCSK9으로는 세계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
알리로쿠맙은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다.
이로써 알리로쿠맙은 24일 현재 미 FDA의 시판승인을 받은 첫 단백질가수분해효소 타입 9(PCSK9 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억제제로 75㎎와 150㎎ 두 가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알리로쿠맙 두 용량 모두 환자가 2주마다 스스로 1회용 프리필드 펜 또는 주사기를 이용해 단회 1 mL 투여하는 주사제로 시판된다.
알리로쿠맙의 적응 증은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의 강하가 추가로 필요한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식이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에 보조적으로 처방하도록 돼 있다.
알리로쿠맙의 시판승인엔 3상 ODYSSEY 임상결과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전 세계 수천 명에게서 확인된 안전성과 유효성이 근거가 됐다.
하지만 알리로쿠맙이 심혈관 이환율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상 ODYSSEY 임상결과에 따르면 효능과 효과 등 유효성의 경우 LDL-C, 즉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준다거나 표준 요법을 적용해도 LDL-C 수치를 낮출 수 없었지만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에 알리로쿠맙 두 가지 용량을 투약했을 때 LDL-C 수치가 유의하게 낮춰졌다.
알리로쿠맙은 매 2주 간격의 알리로쿠맙 150㎎요법을 평가한 ODYSSEY-LONG TERM 임상에서 최대 내약 용량 스타틴 등의 현재 표준 치료에 추가했을 때 투여 24주째에 LDL-C 수치를 위약 대비 무려 58%를 낮췄다.
또 ODYSSEY COMBO I 임상에선 스타틴 보조요법으로 매 2주마다 알리로쿠맙 75㎎을 투여한 결과 12주째 LDL-C 수치가 위약 군 대비 45% 더 감소됐다.
같은 임상시험에서 24주째엔 알리로쿠맙이 위약 군 대비 추가로 44% 더 감소시켰다.
투여량은 8주째에 규정된 기준에 기초해 추가로 LDL-C 수치 강하가 필요한 경우 12주째부터 남은 시험 기간 동안 알리로쿠맙을 150㎎까지 증량했다.
이들 환자 중 83%는 처음 용량 수준인 75㎎을 그대로 유지했다.
브라이엄 여성 병원의 하버드 의과대학 심혈관학과 교수 겸 알리로쿠맙 3상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운영위원회 위원 크리스토퍼 캐논(Christopher Cannon) 박사는 “LDL-C 수치가 높은 환자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준다거나 표준 요법을 적용해도 많은 환자에게서 권장 수치만큼 LDL-C를 낮추지 못했지만 두 가지 용량의 알리로쿠맙을 투약한 결과 여러 환자의 LDL-C 수치를 유의하게 낮췄다”면서 “환자 대부분은 알리로쿠맙 75㎎ 용량을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에 추가했을 때 LDL-C 강하 목표를 달성했으며 안전성 프로필도 대체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에서 많은 환자가 표준 치료를 받지만 의료진이 권장하는 LDL-C 수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엔 약 800~1,000만 명의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와 동맥에 플라크가 형성돼 혈류가 떨어져 심장마비, 뇌졸중, 흉통(안정형 또는 불안정형 협심증), 일과성 허혈 발작, 혈관재생술, 말초동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가 포함된다.
사노피 CEO올리비에 브랜디코트(Olivier Brandicourt)는 “최근 수십 년간 이뤄냈지만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큰 문제의 병소”라며 “알리로쿠맙을 통해 필요한 환자에게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를 최초로 공급하게 됨으로써 사노피와 리제네론 협력의 저력을 보여주게 됐다. 사노피가 심혈관 분야에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들 환자의 치료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이제 전 세계 환자들이 알리로쿠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정부 당국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제네론의 설립자 겸 회장, 대표이사인 레오나드 슐라이퍼(Leonard S. Schleife) 박사는 “ODYSSEY 임상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 세계 수천 명의 환자와 연구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알리로쿠맙은 PCSK9의 유전자 기반의 발견을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변모시킨 결정체”라고 소개했다.
알리로쿠맙의 안전성 프로필은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다.
알리로쿠맙의 내약성은 대체로 양호했다.
이상반응은 발적(發赤), 가려움, 부기 또는 주사 부위 통증/압통 등 국소 주사 부위 반응이 가장 흔했다.(알리로쿠맙 투여 군 7.2%, 위약 군 5.1%)
알리로쿠맙의 투약 중단율은 낮아 위약과 엇비슷했다.(알리로쿠맙 군 0.2%, 위약 군 0.4%)
주사 부위 반응은 알리로쿠맙 투여 환자가 위약군보다 더 많았으며 반응의 평균 지속기간도 길었다.
위약군보다 알리로쿠맙 투여 군이 많이 발생한 기타 흔한 이상반응은 감기, 독감 증상 또는 독감 유사 증상이었다.
두 회사는 앞서 유럽의약국(EMA) 인체용 의약품 위원회(CHMP)가 특정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 환자에 알리로쿠맙 처방을 긍정적으로 표명, 시판 승인을 권고한 사실을 발표했다.
유럽 위원회(EC)는 오는 9월경 알리로쿠맙의 시판 승인 신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사노피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선 허가를 받지 않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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