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개 세션, 77개 강연과 143개 구연 발표
포스터 세션 총 6개 주제의 95개, 238개 초록 공개
[보건타임즈] 전 세계 정맥학 전문가들이 오는 27일 서울로 몰려온다.
대한정맥학회 김동익 회장(사진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은 10일 오는 27∼2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될 '2015 세계정맥학회 학술대회'(Seoul UIP 2015)를 앞두고 3일간의 행사일정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세계정맥학회의 서울학술대회는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정맥학회와 UIP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58개국에서 정맥학 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다.
주최는 대한정맥학회, 후원은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이 맡았다.
행사 중에 사용하는 공식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이며 동시통역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은 총 22개 세션의 77개 강연과 143개 구연발표로 꾸려졌다.
또 포스터 세션엔 총 6개 주제의 95개, 238개의 초록이 각각 발표된다.
Plenary Lectures에서는 세계에서 정맥분야 석학 미국의 Anthony Comerota 교수를 초청해 Contemporary management of acute and chronic iliofemoral venous obstruction(급성의 현대 관리와 만성 장골대퇴골(腸骨大腿骨)의 정맥 폐쇄), 영국의 Andrew N. Nicolaides, United Kingdom(앤드류 N. 니콜라이디스)의 Hemodynamics of chronic venous disease and clinical relevance(만성 정맥 질환과 임상 적 관련성의 혈역학)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맥계통에서 다루는 3가지 하지정맥류, 신부전정맥혈전증, 혈관기형의 질환등 최신지견을 다뤄 이 분야 전문가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동익 회장은 "하지정맥류는 정맥계통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질환"이라며 "최근엔 의료기기들이 발전하면서 치료방법이 다양해졌다"면서 "과거 전통적인 수술방법에서 최소침습수술방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번에 최근 개발된 최소침습수술기기로 치료한 경험이 있는 연자를 초청, 강연을 통해 새로운 지식, 새로운 노하우 등 최신지견을 공유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맥혈전증은 정맥 내의 혈액이 굳는 현상이다. 심해지면 폐색전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질환의 빈도가 많지는 않으나 증세가 위중하다"며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약물을 사용한 혈전용해치료가 있다, 최근엔 약물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은 "이번에 소개할 약물치료로는 여럿이 있다"면서 "이중엔 최근 개발된 것이 굉장히 많다"면서 "이들 약제의 안전성·유효성 등을 확인한 임상경험담이 많이 나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선천성 혈관기형은 다루는 의사들이 많지 않지만 이번에 전 세계 의사들에게 최신 치료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강연도 준비했다"고 공개했다.
여기에 전 세계 많은 정맥학 전문가들이 이번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등록비 등 소요비용을 낮춘다든가 저개발국가 등에서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받지 않는 등 정맥학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기회를 마련해줬으며 408개의 강연 토론의 방대한 자료를 USB메모리에 담아 서로가 최신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과정에서부터 바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사진 대회 포스터)
이번 서울학술대회가 갖는 의의도 남달랐다.
김 회장은 먼저 대내적으로 ▲국내 의료진에 선진 진료 학습기회 제공 ▲국내 정맥학 분야의 발전 ▲세계학회 유치를 통한 회원과 참가자 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 ▲최신 의약품,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 전시를 통해 최신 정보 교환, 공유의 기회 등을 꼽았다.
또 대외적으로는 ▲간호사와 의료기사 세션 개설 등 다양한 실습 위주의 학습을 통해 정맥학 분야의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 ▲국가별 세션을 통한 각 국의 선진 의료기술 공유 ▲정맥학 의료진과 제약, 기기업체들의 축제와 문화교류의 장 마련, 전 세계의 의료정보 교환을 기대했다.
김 회장은 "최근 메르스 사태로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다행스럽게 종식되고 준비위원회가 노력한 만큼 많은 나라에서 참여를 결정하게 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의학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정맥학회(UIP)는 어떤 학회인가(?)
1959년 유럽에서 설립됐다.
이 학회의 본부는 모나코에 있으며 정맥질환의 치료와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또 정맥질환 전문의들 간의 국제적 학문 교류와 회원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회원국을 순회하며 2년에 한 번씩 UIP본부와 회원국의 공동 주최로 개최하고 있다.
대한정맥학회는 2001년 설립됐다.
학술대회와 강연회 개최로 정맥분야의 지속적인 학술활동과 최신정보교류를 통해 관련학회, 협회와 제휴, 협력을 증진시켜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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