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율 회장 “학회, 내실 위해 학술적 교류에 총력”
[보건타임즈] 신경통증학회가 26일 치러진 21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외부 세미나보다는 내부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회원 중심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회원 권익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이날 박정율 학회장(사진 고대 안암병원)은 “앞으로 정회원은 물론 간호사 전공의들과 함께하는 학회를 만들어보겠다”면서 “남은 임기 1년은 회원의 권익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박 회장은 “학회는 대학뿐 아니라 개원의와 조인, 거의 반수의 비율을 맞춰 총무, 학술 등 주요 상임이사진을 구성, 내부의 역량강화를 시도해왔다”면서 “올해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한 것을 비롯해 오는 추계학회에 나올 학술지 창간호를 준비해온 것은 물론 1년 동안 세미나를 10번 개최해왔다”며 “아직은 학회의 회원 수가 500여명으로 여건이 미흡하지만 본격적으로 20회 이상 학술대회를 열게 되면서 국제적 전문 학술지를 시작하려 한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외형 확장보다는 내부 통증 임원이나 회원들에게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학술적 교류를 해왔으며 앞으로는 학술대회 뿐 아니라 매월 세미나를 통해 준 회원이나 외부학회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이에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신경과의 경쟁력이나 회원들의 권익, 진료확장을 노린 액션으로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전문적인 교과과정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일정이 잡히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행적도 전했다.
박 회장은 “6월 14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사태 등 뜻밖에 복병을 만나 신중하게 검토,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8월까지 더 미뤄지다간 추계학회와 겹칠까봐 고민하다가 26일로 최종 확정하기에 이르렀다”며 “당시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황을 이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창립 14주년 21차 되는 학술대회가 갖는 뜻 깊은 의미와 행사일정,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박 회장은 “학회는 출범당시 통증과 직접관련 있는 학회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히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오다 2001년 7월 11개 신경외과 분과학회 중 7번째로 창립됐다. 이후에도 환자들이 참기 쉽지 않은 통증을 호소하지만 의과대에 진료 과가 개설이 전혀 안 돼 있는데다 많은 전문의가 이 분야에 관여하지만 아직 통합적, 체계적 진료지침이나 교과과정에 없어 학회운영이 쉽지가 않았다. 올해 춘계학회는 14주년 21차 학술대회다. 성년에 도달했다”면서 “지금은 성숙한 학회로 전환점을 찍게 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통증의 전반적 치료체계 구축과 표준화가 필요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에 따르면 통증은 인종이나 문화 내용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 기존처럼 외국교과서에만 의존하다간 한국 국민의 특성을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물론 외국의 진료지침을 따르는 자체가 경험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해 한국형 통증 치료지침을 개발하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형 통증 치료지침을 널리 보급하거나 공유하는 등 다학적 다면적 치료체계를 유관 학회들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젊은 의사들에게 적극 개방토록 국가적 시책이나 정책적으로 초기단계부터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었다는 것.
박 회장은 “이러한 학회의 뜻 깊은 의미가 반영되듯 올해 춘계학술대회엔 150명이 사전 등록해 역대 최고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이번 학회의 일정은 오전에 19개 강의와 오후엔 통증관리와 보험, 수가삭감 등 중요한 주제로 4, 5가지를 선정, 다룸으로써 참석자들과 소통과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을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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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교과서 수준 ‘통증치료지침 완성 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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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임상통증 가이드라인은 언제쯤 발표되나(?)
A 오는 12월에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때 1차 통증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엔 교과서 수준의 완성 본을 만들어내 책자로 배포할 계획이다.
Q 학회가 구상하는 치료기관 인증제의 목적은(?)
A 검토 중이다. 목적은 ▲표준화된 치료 ▲근거중심의 적정진료 ▲윤리적 적법한 치료 기준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하는 표준화된 치료를 환자가 어느 병원에 가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게다가 만성 통증이 4대 중증질환대상에서 빠져 있다.
우리나라 만성 통증환자 수는 학회의 추산으로 4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많은 환자 수에 따른 정부의 대책은 너무 미흡하다.
이러한 정책적 결합을 개선토록 복지부에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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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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