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네팔, 브라질, 중남미 17개국에 이은 성과
계약금, 개발단계기술료 이외에 로열티, 원료 수출 추가 이익 기대
[보건타임즈] 동아ST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당뇨치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동아ST는 러시아 제약사 게로팜(GEROPHARM LLC)사와 당뇨병 치료제 ‘에보글립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보글립틴은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작용 치료제다.
이에 따라 동아ST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외에 판매 금액에 대한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는다. 원료 수출로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게로팜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게로팜은 2001년 설립됐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생산에서 선두권의 러시아 로컬 제약사 중 유일하게 인슐린의 원료부터 완제 약 생산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이 제약사는 러시아 혁신 기업 Top 30에 201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여러 제형의 인슐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슐린 유사체도 개발 중이다.
또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 직접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3개국 중 가장 큰 시장인 러시아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3천 200억 원이며, 이 중 DPP-4 저해제는 700억 원 규모이다.
동아ST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DPP-4 저해제가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보글립틴’은 DPP-4 저해 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우수한 것은 물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데다 국내 임상결과 신장애 환자도 용량 조절 없이 복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당뇨신약은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간 보건 복지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신약 개발에 노력한 결과 에보글립틴이 중국, 인도, 네팔, 브라질, 중남미17개국에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에보글립틴 이외에 더 많은 자체 개발 신약이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과 중국에 대한,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사와 인도와 네팔에 대한, 2014년과 2015년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es S.A.)사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 대한 ‘에보글립틴’의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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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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