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LG생명과학, 간질환치료제 美 길리아드社 기술 수출

주식회사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사장)가 7일 독자기술로 개발한 혁신형 신약 간질환치료제(LB84451)을 미국 유수의 바이오제약기업 길리아드 (Gilead Sciences, Inc.)社에 기술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미국 길리아드社로부터 초기 기술수출료 (upfront license payment) 2천만불을 포함해 개발과 상업화 단계에 맞춰 총 2억불규모의 기술수출료를 확보했으며, 상업화후 판매액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길리아드社는 LG생명과학로부터 신규 차세대 간질환치료제에 판권을 넘겨받아 한국, 인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캐스파제 저해제(Caspase Inhibitor)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초기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캐스파제 저해제(Caspase Inhibitor)는 간손상과 간경화의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세포사멸인자 캐스파제를 억제해 간손상을 치료하고 궁극적으로는 간경화,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간질환 치료제다.

현재까지의 간질환 치료제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들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으나 내성균의 발생 등에 따라 치료의 한계에 있는데다 HCV(C형 간염바이러스)의 경우 전체 환자의 절반정도가 현 치료요법으로 치료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간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생약성분의 간질환 치료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지만 약리 메커니즘이 불분명하고 치료효과도 낮아 새로운 개념의 간손상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돼왔다.

LG생명과학의 김인철사장은“간질환치료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길리아드社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간질환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희망의 소식을 주고 싶다”고 이번 신약개발 제휴의 필요성을 밝혔다.

길리아드사의 존. 마틴(John C. Martine)사장은 “LB84451의 간질환치료제 개발 임상과 추가적인 다른 잠재적 적응증 탐색을 위해 LG생명과학과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만성 간질환 환자 수는 약 6~8억명에 이르고 우리나라에선 간질환이 40대 사망원인 순위가 1위일 정도로 심각하다.

이번 신약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길리아드社는 시가총액 약 40조원, 2006년 매출액 약 3조원 규모의 미국 유수의 바이오제약기업으로 B형간염치료제인 헵세라(GSK社 판매),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로슈社 판매)의 원개발자이며, 우수한 연구개발능력과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 빠른 성장성으로 보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