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
[신년사] 친애하는 회원님! 안녕하십니까?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회원님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며 사업 더욱 번창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반드시 성취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새 정부 탄생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선진화를 지향(指向)하면서, 「이념적(理念的) 정치중심」에서 「실용적 (實用的) 경제중심」으로 「사고(思考)의 틀」이 완전히 혁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상적 생각이지만 앞으로는 전보다 사업하기 좋은 제도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현재의 구체적인 제도적 약업 환경인 포지티브 및 인센티브제도, 종합정보센터, 한미 FTA, 제반 규제개혁 과제 등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큰 변화 없이 계속 추진 시행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됩니다. 왜냐하면 이들 시책 들은 비록 우리 도매유통업계에 이해득실이 있다하여도 명분상 국민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이던가 아니면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정책이므로 정권이 새롭게 바뀌었다 해서 쉽게 변경시킬 수 있는 시책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협회는 지혜를 모아 제도적 환경의 유지 개선을 위해 금년 한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다만, 만일을 위해 회원님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제도적 환경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사업다각화 또는 전문화 등과 같은 미래발전 전략 및 사업 계획 등을 사전에 준비하여 펴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도매유통업계 내의 제반 민생 문제 즉 도매마진율, 대금결제조건, 각종 보증조건, 반품조건 및 매입할인에 대한 수정세금계산서 발부방법 등과 같은 제반 문제는 새해에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필수 과제들입니다. 금년 한해 이러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전념할 생각입니다.
다만, 회원님들께서 반드시 유념해 주셔야 할 사항이 있어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들 민생과제의 특징을 분석해 보면 전부 제약회사들과 관련된 거래약정조건에 관한 문제이며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그 어느 누구도 해결해 주지 않는 회피부득(回避不得)한 과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민생 문제 해결의 열쇠는 우리 도매업계의 결집(結集)된 힘과 거래약정 체결 전 회원님들과 협회 지부 조직 간의 사전 충분한 의사소통과 기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회원님들께서 개별적으로 거래약정을 체결한 후나 또는 해결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협회로서도 속수무책(束手無策)이기 때문입니다.
도매유통업계 일부에서 발생되고 있는 불법 리베이트 문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합니다. 우리 도매유통업계가 제대로 경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적은 도매마진을 가지고 사후 불법 리베이트까지 지급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명분을 세울 수 없습니다. 불법 리베이트를 지급하면서 도매마진이 적으니 개선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주장입니다. 새해에는 불법 리베이트 척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회원님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영업(상류)기능과 물류기능은 우리 도매유통업계의 고유기능입니다. 따라서 이들 고유기능의 선진화 없이 우리 도매유통업계의 선진화를 성취할 수 없다는 말은 과언이 아닙니다.
양대 기능 중에서 우선 물류기능의 선진화를 위한 가장 유효한 정책적 전략으로 우리 협회는 3가지 형태 즉 위 수탁물류, 공동물류센터 설립 운영 및 유통단지 공동입주 등과 같은 공동물류 방법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수적인데 이중에서 위 수탁물류는 지난해 12월에 이미 근거 대통령령이 공포된 후 보건복지부령 공포만 남은 상태며 공동물류센터 관련 법률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에 있는데 조만간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통단지 공동입주는 현재 약사법령상 규제가 없습니다. 새해에는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토대로 공동물류를 활성화시켜 의약품 물류 선진화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영업기능의 선진화에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매영업사원들의 영업 능력과 역량의 수준입니다. 도매유통업계에서 영업기능의 선진화 첨병은 역시 회원님 회사의 영업사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의 수준 또는 그 이상이 되어야 우리 도매유통업계가 의약품산업의 중추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매협회에서는 지금 다각도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 영업기능의 선진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처럼 새 정부 탄생과 함께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 한다면 모든 난제(難題)들이 반드시 극복 해결되리라 확신합니다. 비관(悲觀)이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는 점을 곱씹어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자(戊子)년 새해를 맞아 회원님 모두 금년 사업이 더욱 발전되시고 가내 두루 평안 하시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아침 올림.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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