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보건타임즈] 한국여성 가운데 40세 이후가 분만에서 자연유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유산이란 임신 20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자궁 내 태아가 사망한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부분 14주 이내에 태아가 사망하는 계류 유산이 있다.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28일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35553840-23.pdf)를 분석한 결과, 자연유산 진료인원이 2009년 1만4000명에서 2013년 1만7000명으로 연평균 3.9%씩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분만 진료여성 중 자연유산 비율은 2009년 3.6%에서 2013년 4.3%로 증가했다.
치료에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18억6507만원에서 2013년 18억1196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40~44세의 자연유산은 2013년을 기준 잡아 분만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1%로 가장 높은 반면 30~34세가 3.5%로 가장 낮았다.
40세 이상에게서 자연유산 비율이 높은 이유는 고령임신으로 다운증후군·에드워드 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이 많이 발생해 이에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또 모든 연령에서 직장 가입자가 비 가입자보다 자연유산 비율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자연유산 중 절박유산을 감안할 때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내에 질 출혈을 동반해 실제 유산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라면서 “이 때 절대 안정과 관찰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산모로선 상대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힘들어 실제 자연 유산으로 진행되는 일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교수는 “자연유산은 대부분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라며 “갑상선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의 내과질환을 교정하거나 3회 이상의 자연유산이 동반되는 반복유산의 경우는 원인을 밝혀내거나 교정하기 위한 유전자검사, 내분비 검사, 면역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를 통해 ‘자연유산’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자연유산의 원인
대부분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다. 염색체 이상이라고 하면 유전되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유전적 질환보다는 수정돼 감수 분열하는 과정에서 확률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갑상선이나 면역학적 질환자에서 자연유산이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예방법
주원인이 확률적으로 일어나는 염색체 이상이다.
아직까지는 이 원인에 대한 예방은 어려우나, 갑상선 질환, 당뇨, 면역질환 등의 내과질환을 교정하거나 3회 이상의 자연유산이 동반되는 반복유산에선 원인을 밝히고 교정하기 위한 유전자검사, 내분비 검사, 면역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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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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