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협은 인류 공동의 과제‥국제사회 대응에 적극 공조"
[보건타임즈] 국내에서 메르스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지금의 대응조치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19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현재 한국 정부는 메르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범정부적인 모든 역량을 쏟아가며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조치들이 작동됨에 따라 최근 환자 발생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세계 최고의 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WHO(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도 '올바른 조치'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강화된 대응조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간호사대회는 국제간호협의회가 2년마다 주관하는 국제행사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회엔 전 세계 135개국의 간호 계 대표와 국내 간호사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무거운 방호복에 오로지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며 간호에 매진하는 간호사가 계시기에 국민들이 믿고 의지하며 견뎌내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간호사들이 메르스 치료 현장에서 사력을 다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분들을 진정한 의료인, 우리 국민의 진실한 수호천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께서도 초기에 운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역학조사와 우수한 IT를 활용한 실시간 접촉자 추적 등 대응조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종합 점검하는 것은 물론 전문인력과 시설·장비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 국경을 넘나드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응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가 간 왕래가 왕성하고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감염병 위협은 어느 한 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합심해 대응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과제가 됐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감염병 대응 공조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회의'를 통해 감염병 대응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의 국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각 국가들의 경험과 노력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보구여관(保救女館/현 이화여대 간호학부)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한 고(故) 마가레트 제인 에드먼즈(Margaret Jane Edmunds) 간호사(사진 1871∼1945년)에게 사후 70년 만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훈장은 그의 증손자가 대리로 받았다.
에드먼즈는 1903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 교육기관 ‘보구여관(保救女館)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했으며, 초대 교장을 지낸 인물이다.
에드먼즈는 ‘Nurse’의 한국어명 ‘간호원’을 만들었으며, 첫 한글 ‘간호교과서’를 번역 발간했다.
또,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했으며 간호복(유니폼) 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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