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간세포 암종 환자의 알코올 남용 율과 흡연율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http://www.ncc.re.kr) 간암센터 박중원 교수(사진)가 14개 나라 42개 기관에서 치료받은 18,031명 간세포암종 환자의 실제 임상에서 진단 시 특징과 치료 방법 , 성적을 전 후향적으로 7년간(2005년-2012년)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 간세포 암종 환자의 알코올 남용 율과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CC에 따르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는 간세포암종의 첫 치료 방법을 조사해 현재 서구에서 권장되는 유럽-미국 진료가이드라인과 차이를 확인하는 한편 후속치료법을 최초로 조사한 것이다.
연구결과 대부분 국가가 유럽-미국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되는 치료법과는 다른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 연구가 실제 이들 국가에서 행해지는 간세포암종 치료 방법과 생존율 등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암 병기와 상관없는 첫 치료법으론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다 간세포암종 환자들에 주로 항암제치료보다는 TACE 등의 국소치료술을 우선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는 일본이나 대만에선 초기 치료법으로서 고주파열치료술이나 절제술이 많이 시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세계 간세포암종 환자들 중 최고의 알코올 남용률과 흡연율을 보였다.
또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간세포암종을 늦게 발견하지만, 비슷한 양상의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에 비해 치료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 박 교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간세포암종의 조기진단이 생존율 향상을 위해 매우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저명학술지 Liver International(impact factor 4.447)에 2015년 3월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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