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최낙원 이사장 “근거 중심의 동서의학 축이 될 한국형 학회”
“암환자 양질의 삶 즐길 효과적인 통합치료 절대 필요”
오는 6월 7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 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동서의학자들이 모이는 대한통합암학회 창립춘계학술대회가 개최할 예정이어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회는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한 동서의학의 첫 교차만남이어서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초대 최낙원 이사장(사진)은 3일 기자와 만나 “고령화 시대를 맞아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가중되는 환경오염, 심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으로 한국은 이미 OECD국가 중 암 발생률과 치매환자가 가장 높거나 많은 국가가 됐다”며 “이를 풀어나가야 할 근거 중심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학회의 설립이 필요했다”면서 한국형 통합암학회의 출범취지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우리나라로선 지금의 시점에서 암의 예방과 조기발견 그리고 암 환자가 통상치료 후 오랫동안 양질의 삶을 즐길 수 있는 효과적인 통합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미 해외에선 이러한 학술활동이나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최 이사장은 “대개 방사선과 화학요법치료가 끝난 암환자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낸다든가 수술의사, 방사선과 의사, 화학 치료 의사의 치료방향이 각기 달라 환자로선 혼돈에 빠진다”면서 “한명에 집중하는 동서의학의 종합 진료프로그램이나 로드맵을 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환자를 오케스트라의 컨덕터로 본 치료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환자라도 완쾌시켜야 할 목적의 진료시스템 구축’ 다급
개인 개별 특성에 맞춰 항암효과 있는 ‘근거중심의 다양한 치료’ 시도
정리하면 이렇다.
한 환자라도 완쾌시키겠다는 목적의 진료시스템 구축이 다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암 환자 개개인에게서 나타나는 암조직의 특성, 전이 상태, 체질에 따라 다양한 반응 등이 일어난다”며 “완쾌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록 완치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악화되거나 전이, 재발되지 않아 일상 생활해나가는 사람도 있다”면서 “확실한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환자의 여생에 삶의 가치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이분화 돼 치료주체가 다르다보니 치료과정에서 각종 후유증,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 의학의 암 치료가 잘못됐다기보다 전이가 돼 수술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며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지만 치료가 좀 어려운 환자들에게 생의 마감을 기다리는 호스피스 같은 완화적 요양치료보다 한 단계 앞선 적극적 보조치료와 통합의학, 한의학 등 다양한 효과의 가이드라인 중에 어떤 치료법이 환자에게 가장 맞는 최적화된 치료인지를 따져가며 개인 개별 특성에 맞춰 항암효과가 있는 근거중심의 다양한 치료방법들을 시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통합암학회 ‘추진할 사업’
종사자에 ‘통합 암 치료 학술과 임상내용 연수, 교육’
사전예방 생활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
이를 실현해나갈 대한통합암학회의 추진해할 사업도 정해졌다.
학회는 ▲암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과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임상약사, 임상영양사, 간호사, 재활요양사, 사회복지사 등에 통합 암 치료의 학술과 임상내용 연수, 교육 ▲암 예방과 금주, 절주, 비만예방, 적절한 신체적 활동을 위한 생활관리 프로그램 개발, 건강기능 물질 연구와 개발 등 통합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통합 암 치료 학문적 연구, 임상사례 등을 발표하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개최, 학술지 발간 ▲암 환자에 개별의학, 맞춤의학 통한 전인적, 합리적, 과학적, 근거 중심적 통합암치료모델과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날 치러질 대한통합암학회 창립춘계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은 5개의 세션으로 나눠 꾸려졌다.
첫 세션은 통합암치료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제로 이화여대 여성암센터 백남선 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최낙원 이사장의 대한통합암학회의 미래 ▲미국메모리얼 슬로안 캐더링 암센터 Gary Deng 2015년 통합암치료 : 발전과 전망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의 한국에서의 최신 통합암치료라는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기능적 통합 암의학 익산연합내과영상의학과의원 박양규 원장의 암 발생에 관한 기능의학적 평가 ▲울산대 생명과학부 학부장 정헌택 교수의 암 발생과 면역학 ▲강북삼성병원 소화기 내과 전우규 교수의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면역치료이란 발표가 있다.
세 번째 세션엔 ▲기능성 식품 적용 특별강연-암 관리에서 음식과 영양 ▲식이화합물들의 암 예방 효능과 기전 ▲식물영양소의 혈관신생억제효능과 적용 사례 ▲컴퓨터가상인체시스템을 이용한 복합약리 분석 기술, 네 번째 세션에는 ▲전통의학 암치료의 근거중심적 접근-암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 ▲위암의 한의 암 치료 임상가이드라인 ▲암 치료에 있어서 한약의 활용(가제)이라는 주제가 각각 마련돼 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선 ▲암 환자 케어와 완화요법 및 치료-암 환자에서 완화치료의 역할 ▲원가에서의 암 치료 ▲암환자 치료와 돌봄의 맞춤적 접근 ▲Tissue immune score와 복합면역요법 그리고 pseudoadjuvant or pseudoperidefinite 치료 등 구성 암 치료의 모든 것을 다룬다.
학회 출발은 ‘대학교수 중심‥발기인은 60명 정도’
‘잘 트레이닝 된 요양치료사 양성 프로그램과 기준’ 서둘러 착수
“전 세계의 암 치료 모델 되는 게 꿈”
최 이사장은 “학회의 출발은 대학교수가 중심이며 발기인은 60명 정도다. 1800개 요양병원 중 480곳이 의협에 등록돼 있다. 이중 상당수가 암과 직접 연관이 있거나 관련된 요양병원”이라면서 “이곳에 요양하거나 하게 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잘 트레이닝이 된 요양치료사들의 양성이 필요하다. 서둘러 이들을 교육해야 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기준을 만들어 한다”며 곧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에 따르면 그간 암 퇴치사업은 수많은 학회와 학자들이 종사해오거나 해왔다.
이에 최 이사장은 “우린(학회는) 통일화된 프로그램, 과학적으로 입증된 매뉴얼과 근거중심의 의학을 통해 통합적인 기술과 치료로 환자의 여생의 삶을 높이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학회의 미션도 환자 중심, 전인 중심, 근거중심의 암 치료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회에 거는 기대와 신념이 있다면 우리나라 암 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치료 중에 암환자들의 편안함을 정확하게 분석, 왜 통합 암 치료가 합당한지, 왜 해야 하는지 신념만이라도 전해주고 싶다”면서 “생의 마지막 기로에 서 있는 암환자들의 재활이나 요양을 위해 힘써온 수많은 요양치료, 재활기관에 종사자를 교육할 기회가 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확실한 미션을 심어준다거나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 이사장은 “근거중심의 통합 암 치료를 k형(한국형) 의학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의 암 치료 모델이 되는 게 작지만 자신의 꿈”이라고 공개했다.
오는 가을학회엔 통합 암 치료 대한 공청회를 계획 중에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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