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한전립선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황

정재일 회장 "면담수가 책정되지 않아 힘든 면 있다"

정재일 회장

서성일 이사

[보건타임즈] "대한전립선학회는 사람의 성장기로 따지면 현재 청년기다. 앞으로 20년은 장년기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학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

대한전립선학회 정재일 회장(인제의대)은 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된 제 26회 정기학술대회에서 "1997년 1월 창립 후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회는 이를 기념해 중점사업 전립선암 교과서와 전립선학회 20년사를 펴냈다.

정 회장은 "20년사엔 학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는지 정확한 사실에 근거를 둬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면서 질에 중점을 둔 전립선암 교과서는 조금 더 알차고 최신의 지식까지 업데이트시켜 만들려는 제작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필에 참여했던 편찬 위원들의 노고가 적지 않았다"며 이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창립 20주년 기념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려진 정기학술대회의 내용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Laurence Klotz 교수(University of Toronto)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국소치료연구회 발족, 다루기 힘든 질환 만성전립선염의 최신 치료, 항생제 치료의 가이드라인 등과 전립선 초기 암에서 진행된 암 수술까지 총망라 다뤘다"고 말했다.

서성일 총무이사(성균관의대)는 "이번에 세계적인 석학을 외국연자로 초빙한 이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립선암에 대처 다각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세계적인 진료, 치료추세를 서로 공유하려는 목적에서"라고 덧붙였다.

전립선염은 증상이 있으면 장시간 면담이후 원인과 증세를 판단한 뒤 경우에 따라 소변검사와 전립선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에 염증이 있는 지를 확인하며 확인되지 않을 땐 방광과 요도의 기능검사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한다.

정 회장은 "전립선염은 남성의 비뇨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환자 중 95%가 만성 비 세균성이기에 발병원인이 확실하지 않은데다 정신적인 것부터 다양해 치료하기 쉽지 않다"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중요해 환자와 면담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의료수가가 책정되지 않아 적극 나서 진료하기 힘든 면이 있다"면서 "대안으로 면담수가와 함께 예약적인 검사나 성능 검사료를 수가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회에선 국소암치료에서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바라보는 견해도 나왔다.
학회에 따르면 장기적인 수술 결과는 수술과 방사선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 왔다는 것이 지금까지 결과다.
그러나 수술에 가장 큰 장점은 처음엔 저 병기였다가 조직검사 이후 30% 정도가 고병기의 암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나오는 듯 병기가 정확하게 나온다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전립선비대증은 타과에서도 많이 한다. 그러나 질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정해져 약물 치료 많이 하지만 심할 땐 전립선 비대증 수술하게 되며 우선 환자의 방광 기능을 잘 유지하느냐를 확인한다"며 "실제로 약물로 증상만 치료하다가 방광이 더 나빠져 이미 수술해도 효과가 없는 경향이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하며 이를 확인하는 방광 기능 검사, 전립선 기능 검사 등은 비뇨기과에서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전립선 비대증은 장기적인 관점이나 환자 측면에서 비뇨기과에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