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행사 세미나에 “사전등록자만 3,800명 넘다”
학회, 참여율 근사치 잡아 ‘4300명 이상’ 추산
한국 소화기내시경, 국제적 지위 향상 기대 '성과’
문종호 이사 "한국-유럽·미국 교류 활성화"
오는 6월 20일부터 양일간 개최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IDEN 2015(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에 세계 각국의 석학 27명이 대거 참여하기로 확정 짐으로써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내시경 검사기술을 의식해 이들의 최신지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국내외 내시경의사가 몰릴 것으로 보여 대박을 칠 것이란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게다가 내시경검사와 진료가 소화기의사에 필수 의료행위로 이미 자리를 잡은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요즘의 소화기과 진료상황은 청진기 없이 진료를 할 수 없는 과거 사정과 흡사하다.
학회의 세미나와 IDEN 2015의 짜임새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내시경의사의 관심을 샀다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런 예감과 현실, 내시경의사의 반응을 꿰뚫듯 IDEN 2015 개막전 행사로 치러진 세미나에 사전등록자만 무려 3,800명을 넘어서는 새로운 진기록이 세워졌다
소화기내시경학회 측의 추산으론 이보다 더 많은 4300명 이상이 세미나에 참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최명규 가톨릭의대 교수/학회장 윤세진 충북의대 교수) 문종호 섭외이사(사진 순천향부천병원 내과)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2회 세미나 중에 기자와 만나 “실무 검사와 시술에서 기초부터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첨단 고급 술기까지 다양하게 다뤄 개원의나 소화기를 전공하는 전임의, 봉직의, 대학병원 교수 등 모든 내시경 의사들이 참여하는 교육과 훈련의 장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사전등록인원 수와 학회가 추산한 높은 회원의 참여율을 근사치로 잡아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높은 회원의 참여율을 보이는 학회의 세미나와 DEN 2015의 교육 프로그램, 초청될 인사를 들춰보면 남다른 특징이 있어 보였다.
문 이사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선 상부위장관, 대장, 소장, 췌담도, 초음파내시경 등 전문분야를 체계적으로 나눠 착오 없이 강의가 진행됐다.
여기에 한국정보화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코렌 망을 활용, 행사장과 실시간으로 국내 5개 병원을 잇는 중계, 토론을 갖는가하면 대장내시경검사를 배우려는 회원들을 배려해 ‘대장내시경 hands-on 코스’를 비롯해 따로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소개, 내시경소독 세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학회가 주최하는 IDEN 2015에 미국, 유럽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대거 초청한 것이 회원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문 이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대다수가 빠르게 발전하는 내시경 검사기술을 의식, 이들의 최신지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판단한 것 같다”면서 “오는 6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IDEN 2015에 미국 3명, 유럽 8명, 아시아 16명 등 세계 각국의 석학 27명이 찾게 된다”며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IDEN 2015’ 6월 20일부터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개최
미국 3명, 유럽 8명, 아시아 16명 ‘석학 27명’ 참석
‘개발도상국 의사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관심
인도, 인니, 라오스 등 각 아시아국가서 선발된 ‘21명’ 국내 연수
문 이사는 “이 정도규모의 초청은 단일 학회로선 해내기가 쉽지 않은 성과”라며 ”현재 학회에선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와 소화기질환의 내시경 치료술과 췌담도 협착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일 합동 세션을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번 IDEN에서 다룰 내시경의 경우 전문분야로 나눠 상부위장관은 최신 영상기법, 하부위장관은 캡슐내시경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법과 시술, 췌담도에선 췌담관 협착 치료를 위한 스텐트 삽입 등 최신 지견을 강의하게 되며 말미엔 참가자와 석학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토론하는 다양한 증례토의가 예정돼 있다.
학회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개발도상국 의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AYEA(Asia Young Endoscopy Award) 프로그램이다.
AYEA는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2주간 3천 달러 경비를 지원해 교육 받을 기회를 준다.
올해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각 아시아국가에서 선발된 21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2주 간 교육을 진행한다.
이들은 각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6월 19일 예정돼 있는 Young Endoscopy Form과 IDEN에 참석한다.
최근 몇 년 새 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발전에 따라 세계 유수 저널 등의 잡지에 매월 우수한 논문이 게재되고 있으며 국내 위장관과 췌담도 질환의 내시경 스텐트 삽입술, 기술에서 세계가 공인 1위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세계 각국 석학 27명의 국적과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석학 27명 국적과 명단
| 미국= Tonya R. Kaltenbach (Stanford University), Mouen A. Khashab (Mouen A. Khashab), Uzma D. Siddiqui (The University of Chicago Medicine) 등 3명 |
| 유럽= Lars Aabakken(Norway, Oslo University Hospital), Soren Meisner (Denmark, Bispebjerg Hospital), Jerome Dargent (France, polyclinique Lyon-Nord), Michel Delvaux (France, Nouvel Hospital Civil) Silvana Perretta((France, University of Strasbourg), Thierry Ponchon (France, Edourard Herriot Hospital), Alexander Meining (Germany, Ulm University), peter D. Siersema (Netherlands, University Medical Center Utrecht) 등 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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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Hisao Tajiri (Japan, Jikei University), Seigo Kitano (Japan, Oita University), Yoshinori Igarashi (Japan, Toho University Omori Medical Center), Tetsuya Mine (Japan, University of Tokai), Atsushi Irisawa (Japan, Fukushima Medical University Aizu Medical Center), Hiroshi Kashida (Japan, Kinki University), Hiroyuki Isayama (Japan, University of Tokyo), Ichiro Yasuda (Japan, Teikyo University Mizonokuchi Hospital) Kazuki Sumiyama (Japan, Jikei University), Kazuo Ohtsuka (Japan, Tokyo Medical and Dental University), Naoki Hosoe (Japan, Keio University), Shomei Ryozawa (Japan, Saitama Medical University), Takashi Toyonaga (Japan, Kobe University Hospital), Takuji Gotoda (Japan, Tokyo Medical University), Anthony Yuen Bun (Hong Kong,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Hsiu-Po Wang (Taiwan, National Taiwan University) 등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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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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