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새 의협회장-표심’에 의료계 시선 고정

임수흠, 추무진, 조인성, 이용민, 송후빈 후보 “미흡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공약-유세 ‘대정부 투쟁‥원격의료, 저수가, 의료개혁’ 한목소리

임수흠 후보

추무진 후보

조인성 후보

이용민 후보

송후빈 후보

오늘(20일) 오후 7시 이후 윤곽이 드러날 새 의협회장과 유권자의 표심에 의료계의 시선이 온통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의협 내부의 분위기나 선거기간 내내 회장 후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사업에 비판적인 자세와 목소리를 내온 만큼, 유권자의 표심에 얼마나 반영 됐을 까 궁금해 하지만 투표결과에 따라 의료계를 이끌 새얼굴에 거는 기대와 향후 의료정책의 운영방침이 점쳐져 의사 사회 안팎은 물론 보건복지부에서조차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다.

000후보가 우세하다거나 유력하다, 20일 표심이 당락좌우 등 추측이 나돌았지만 아직까지 베일에 쌓여있는 새 의협회장은 선거일정에 따라 오늘(20일) 오후 7시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개표를 마친 뒤 오후 7시 이후 최종 선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전체 의사 면허 소지자 11만2981명의 39.3% 4만4414명에 이르며 최대 득표자가 새 의협회장에 선출된다.

선거는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우편과 온라인 투표로 나눠 전국 회원의사들을 상대로 진행돼왔다.
그간 저조했지만 마지막 날 오늘(20일) 유권자의 표가 몰릴 온라인 투표가 새 의협회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우편은 지난 3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는 18일부터 20일 사이엔 온라인 투표로 진행해오거나 하고 있다.

후보 5명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공격적 유세와 함께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이 가운데 4명은 모두 ‘대정부 투쟁’을 공약사항으로 잡아 선거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이들 후보는 “의료 수가 인상률이 매년 1~2%에 불과해 인건비와 비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나친 정부의 의료서비스 가격 통제가 의료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의료시범사업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기는커녕 오지 않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근무시간이 주당 100시간에 이르는 젊은 의사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처방약을 약국에서 조제하는 의약분업을 재평가하는 한편 리베이트 쌍벌제를 의료법 등 법에서 아예 삭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장 출신)는 “의료계가 바람을 정부와 국민에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부당한 의료정책에 대정부 투쟁을 이어 가겠다. 단기적으로 노인 정액 상한제, 물리치료 산정기준의 문제를 끌어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일본식 선택분업으로 전환, 정치력 생성 등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의협회장직을 수행했던 기호 2번 추무진(53·서울의대) 후보는 “지난 8개월간 행복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정부의 의료계 말살 정책에 어떤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기호 3번 조인성(51·중앙의대 경기도 의사회장) 후보는 "파업을 위한 파업은 하지 않겠다,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면서 "투쟁을 하되 실리를 찾겠다"며 "11만 의사들을 활짝 웃게 만드는 회장,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회장이 되겠다"고 제안했다.

기호 4번 이용민(55·경희의대 전국의사회연합 고문) 후보는 당선 된다면 개원 가를 위한 저수가 해결과 전공의를 위한 수련환경을 개선하겠다. 어느 후보가가 당선되든 의협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하자. 현장의 소리를 회무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기호 5번 송후빈(53·순천향의대 충남의사회장) 후보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은 곧 전문의의 일자리를 늘려 막혀있는 개원가의 숨통을 터주게 될 것이며 왜곡된 의료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면서 "회장의 중요한 역할로는 제대로 된 의료개혁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