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동계학술대회 성료‥‘6개 전문 과 치료접근성 토론과 의견’
“국민에게로 가까이 다가가는 당뇨교육을 마련하기 위해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당뇨발의 날 제정이 필요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대한당뇨발학회 김동익 학회장(사진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은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5회 학술대회에서 “환자 개인과 국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거나 치료에 많은 의료비가 지출되는 질환이 당뇨다. 당뇨 발 관리는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며 당뇨발의 날의 기본취지와 과정을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당뇨의 위험성을 대국민을 상대로 알려오면서 예방과 조기치료를 장려해오며 대한당뇨발학회의 창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당뇨질환 전문가다.
그는 초대와 2대 회장을 지낸데다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첫 임기 때 주요사업이 당뇨발 지침이라면 2기 사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발의 날 재정이다. 준비를 위해 이미 테스크포스(TF)팀을 어느 정도 구성했다. 당뇨발로부터 불구를 막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목표로 하는 국민건강교육프로그램을 갖춘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질환들 중 대표적인 것이 당뇨발이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조절로만 안 되며 더 악화되면 콩팥은 물론 체내 장기와 조직에 나쁜 영향을 미쳐 뇌졸중, 심장병, 동맥경화증 등 눈이 안 보이는 모든 병의 원인이 되거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면서 “이중 당뇨병 있는 사람에게서 당뇨발 대사가 많이 나타난다. 면역성이 떨어져 작은 상처에도 감염이 잘 돼 썩는 질환 적 특징을 가진 침묵의 병”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당뇨발은 단순하게 콜레스테롤 높아 생기는 것과는 달리 당뇨병에서 오는 석회성 동맥경화증이 원인이 돼 썩게 된다”면서 “당뇨병이 오래되면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신경염이 발생, 감각이 둔해지면서 다리까지 썩게 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문제의 부위를 절단, 불구를 만드는 무서운 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당뇨발학회의 창립 시기는 언제쯤인가(?)
그에 따르면 당뇨발학회는 지난 2002년 8월 창립준비에 들어가 결실을 맺어 지난 2013년 2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발족했다.
당시 김 회장은 발기 후 지난 2년 동안 학회의 기틀을 다졌다.
다학제기관으로서의 기틀을 잡은 것과 우리 실정에 맞는 2014년 2월 당뇨발 한국형 진료지침서 제정, 지난해엔 부산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회원의 밤 행사를 개최해 회원 간의 유대 강화에 힘썼다.
또,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마다 해외에서 우수한 학자들을 초빙, 해외 최신 당뇨질환의 정보를 취득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가하면 뉴스레터, 홈페이지 구축했으며 작년에 영문판도 오픈했다.
이번 동계학술대회에선 7개 세션으로 구성해 당뇨발 치료와 관련된 혈관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내분비내과, 간호과(상처치유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관심사를 7개 Session으로 나눠 강연과 토의를 가졌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한 가지의 토픽을 가지고 각 과마다의 치료접근성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입소문을 빌려 이번 학술대회가 매우 유익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선진국에서의 치료현황을 알기 위해 Sweden 소재 Skane University Hospital의 Magnus Londahl 교수를 초빙, Diabetic Foot Ulcer치료에 대한 강연을 준비했다며 학회에 당뇨전문가 160~170명이 참석, 최신지견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1년에 2번을 치러지는 학술대회는 동계는 서울, 하계는 가능한 지방으로 유치하려고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올해 하계학술대회는 9월 5일 전북대병원 예정돼있다.
미니 Q&A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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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치료 평가할 잣대는
“어쩔 수 없이 절단해야 할 때 어느 레벨서 자르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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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당뇨발 치료의 질은 어떻게 평가하는 가?
▶당뇨 발 다학제 협진 보험수가는 아직 시행이 안 되고 있다. 환자에겐 엄청난 이득이지만 병원으로는 그렇지 못해 합당하지 못하다. 다학제 프로그램에서 부족한 재정이 당면된 가장 큰 문제다.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당뇨 발을 절단해야 할 때 어느 레벨에서 자르느냐에 따라 병원의 질을 평가할 수 있다 본다. 어느 정도의 절단이 불가피하지만 발목이하에서 해줘야 한다. 이것은 환자가 치료 후 의족이냐, 신발을 신느냐를 결정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협진이 잘 안 이뤄지는 곳은 발목이상의 절단이 많아 의족, 잘되는 병원은 특수신발로 환자를 치료한다. 협진이 잘 이뤄져야한다.
당뇨병환자의 몇 프로가 당뇨발의 합병증을 겪는 지?
▶우리나라 국민 10%가 당뇨환자다.
대개 통계로는 당뇨환자 4분의 1, 3분의 1이 당뇨 발을 갖고 있다.
당뇨 발은 발목부위나 이하가 썩은 것뿐 아니라 오래된 당뇨병으로 다리에 생긴 신경염을 포함해 말한다. 신경염이 진행되면 이완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4분의 1은 궁극적으로 절단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반적 수치다. 당뇨환자의 이완율은 10% 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 돼 있다.
재활의학과에선 신경염 환자를 찾아내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매일 발 관리를 하라는 예방주의를 준다. 혈관 쪽에선 조기진단으로 썩기 전에 미리 허혈증상 등을 보인 혈관을 뚫거나 이식하는 예방조치를 한다. 치료가 기능하다면 썩은 발가락으로써 끝날 수 있게 하겠다는 거다. 학회는 당뇨발 예방부터 치료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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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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