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부민병원 “환자맞춤치료로 진료수준 한 차원 높인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병원장 ‘올해 미션과 비전’ 공개

“서울, 부산 부민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관절전문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모두 받았다.
곧 이 분야에서 환자의 안전과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춰 수준 높은 관절치료의 질과 양을 고루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민병원은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으며 창립 30년을 맞아 재도약하기 위해 내건 올해 미션과 비전은 환자맞춤형 치료시스템으로 진료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것에 맞춰져 있다”

정훈재 병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서울부민병원은 최전방에서 의료의 노하우, 수준 높은 의료의 양과 질, 환자안전 등을 최우선 전략으로 선택, 수행해나가는 병원그룹에서 헤드커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병원장은 “서울에서 관절전문병원 지정을 받은 곳은 성심, 목동의 힘찬, 부민병원 단 3곳으로 안다. 내로라하는 여러 전문과를 진료하는 병원이 강서에 몰려 있었지만 과도하게 팽창했다가 기대만큼 환자 수요가 따라오지 못해 도태됨으로써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것 같다”면서 “유일하게 부민병원이 선택된 영광을 갖게 된 것은 변화무쌍한 의료 환경에 적극 대응, 의료의 노하우, 수준 높은 의료의 양과 질, 환자안전 등을 추구해오며 꾸준히 성장해온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서울부민병원 성장가도의 밑거름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안전을 꼽았다.

정 병원장은 “자신의 가족이 어느 병원을 가야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 환자의 보호자입장에서 바라다보면 답이 쉽게 나올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병 치료를 위해 병원이 있듯 환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의료의 퀼리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정 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이 종합병원과 협진시스템을 고집하는 이유를 꺼냈다.(사진 부민병원 재활치료센터 슬링▲, 메덱스운동▼)

정 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이 종합병원을 고수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어떤 사고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환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규모와 협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책임철학에서 비롯됐다”면서 “내과, 신장내과, 호흡기, 소화기 각 파트에 1명씩과 투석실, 응급실에 응급의학과전문의를 배치, 상주시킴으로써 야간 부재 시 환자가 케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병원입장에선 적자가 나지만 이사장의 철학이나 부민병원의 첫 근본철학이 환자의 안전에 있는 만큼 이를 담보하지 않고선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민병원의 척추수술 원칙과 의료진의 의료 질 평가 제도를 공개했다.

정 원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병원과 의료진의 도덕성”이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 처치는 문제 삼지 않지만 인디케이션에서 벗어난 수술을 한다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시 설사 수익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벗어나는 의료행위나 수술엔 관대한 편이 못 된다”면서 “부민병원, 그룹의 모토가 실력과 원칙인 만큼 서로서로 수술을 스터디 하면서 공유한다”고 전했다.

단 부민병원에선 의료진에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게 정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의사들이 환자를 어떻게 하면 잘 치료할 수 있을까에 신경 써야지 자꾸 돈이나 숫자에 휘달린다든지 흔들리다보면 결국 올바른 진료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을 평가할 때 진료실적에 치우치지 않고, 근무연수, 학술, 학회활동 등을 추가함으로써 진료에 집중하는 평가기준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부민병원은 요즘 사회적 관심을 끄는 스포츠의학과 해외환자유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 원장에 따르면 부민병원은 관절 쪽에서 스포츠의학에 초점을 맞춰 아시아지역 최초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HSS, Hospital for Special Surgery)로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해외환자유치에 적극 다가서고 있다.

그는 “오는 5월 해운대 부민병원이 개원하면 서울병원의 국제협력팀 자체가 부산으로 내려갈 확률이 높다”면서 “이로써 4개병원이 된다”며 “각 병원에 맞는 롤에 따라 분산시킬 예정이다. 환경이나 공간여유 쪽에서 보면 해운대쪽이 해외환자 유치, 케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무게 중심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민병원은 식약처의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에도 적극 나서왔다.

그는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는 수술적 테크닉 이라든가 결과는 의료계에선 인정받을 수 없다”며 “의료진에게 강조하는 것은 연구다. 의료의 질은 연구의 깊이와 같이 가야한다”면서 “부산병원은 수련병원으로 후학양성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병원이다. 장기적으로는 레지던트, 팰로우 있기 때문에 부민병원에 맞는 인재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부민병원이 추구하는 목표는
“환자가 최상의 의료서비스 받는 병원”

부민병원이 추구하는 목표는?
▶굿 하스피톨이다. 굿은 꽤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환자가 많은 병원, 수익성이 좋은 병원, 실력이 좋아 평가받는 퀼리티 좋은 병원, 직원들이 만족하는 병원 등의 의미가 있지만, 만들고 싶은 병원은 단 2가지다. 환자가 요구하는 질병치유와 예방에 적극 나서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는 병원이다. 이는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해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두 번째 목표는 환자 또는 보호자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내부 고객 만족도가 높은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부민병원의 운영에 어떤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부민병원은 5월이 되면 병원 전국 4개가 된다. 결국은 시스템이 갖춰야 한다. 갖추지 않으면 컬리티 컨트롤도 할 수 없다. 전략 실을 갖추면서 조직도를 개편했다. 그게 시스템 개편한 첫 단추가 됐다. 직무시스템, 인사시스템, 전자결재시스템 등 갖춰가고 있다. 유기적 다변화체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리더의 역량이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증을 어떻게 평가하나?
▶의료의 본질은 환자를 치료하고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것이다.
수익이나 금전을 따지는 것은 1차적 발상이다. 숫자나 돈을 따라가다간 오래가지 못한다. 장기적론 성장할지 모르겠지만 인증 평가 자체는 추가적인 수익, 남들과 차별이 아니라 병원의 내실을 갖추는 것이다. 여건이 되고 병원이 더 커지면 환자안전을 더 강화할 예정이어서 인증은 가장 병원이 갖춰야 할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의사가 병원장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나는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들이 직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자연스레 리더십을 가지게 되겠지만 병원 전략실에 우수한 인재들과 수시로 머리를 맞대며 의견을 조율해와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 선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정 원장은 인제대 의과대학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석 박사을 취득했다.
인제대 백병원 정형외과에서 수련했다.
그는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골절학회 정회원,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의학과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러시아 의료관광관계자 초청 팸 투어와 나눔의료 실시, 강서, 양천지역 아동 대상 ‘어린이 의사체험’ 실시, 제3회 슬관절 심포지엄 개최(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전국규모), 완쾌환자 초청 ‘홈커밍데이’ 개최, 아시아지역 최초 세계 최고의 정형외과(HSS, Hospital for Special Surgery) 협약 체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공고관절수술 1등급 선정,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서울, 부산 동시 지정), 식약처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 등의 알찬 실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