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주도하는 국내 첫 ‘산·학·연·병원 연계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헬스케어산업 성장의 핵심 기지‥국내 의료산업의 세계화’에 기여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해 의료산업과 연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산·학·연·병원 연계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가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에 의해 구축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인접한 LH 본사사옥(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매각 공개경쟁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결정돼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지에 조성될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이 중심이 돼, 인근의 지식산업밸리(판교·광교·성남테크노밸리), 산업체(KT, NHN 등 국내선도 기업이외 1,000여개사와 연구기관(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등 산·학·연 기관과 연계한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는 게 분당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의료산업은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해외환자 유입과 의료수출 등으로 자체 시장 규모가 커짐과 동시에 연관 산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
또 의료산업이 진료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창출, 성장을 담보하던 시절에서 이제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가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서 글로벌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필요에 따라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 배경됐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LH공사의 지방이전으로 유휴화 될 LH 본사 사옥과 부지를 인수, 병원이 직접 이끌면서 병원·대학·기업·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중심의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추진해왔다.
지난 9월에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과 융·복합 연구 핵심 거점화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지속적으로 병원·대학·기업·지자체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기획해왔다.
이 클러스터는 병원이 중심이 된 헬스케어 융합 연구 공원으로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며, 병원이 확보한 연구 전용 공간으로는 최대 규모(45,728㎡)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앞으로 LH 본사 사옥과 부지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를 구축, 아시아를 대표하는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구기능의 안착 이후 사업 모델링을 고려해 의료관련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베드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며, 첨단의료기술의 사업화 공간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화 함께 국내 최초로 병원이 주도하는 의료현장 중심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산업 성장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이미 분당서울대병원은 올 후반기부터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료기기 병원-기업 상시 연계형 R&D 플랫폼과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LH 사옥 부지를 이용해 좀 더 활발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성남시 산업진흥재단과 함께 헬스케어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철희 병원장은 “매입한 LH 부지는 병원 의생명연구소와 산·학·연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생명과학 헬스케어 산업의 국제화 전초기지로서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는 다른 산업 분야와 융합테크놀로지 확대를 통한 고용창출효과, 해외 유수의 의생명기업과 인프라 유입,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의료 연구의 산업화가 국제적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LH 부지를 활용한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구축은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서울대의 헬스 테크놀로지 연구 기능을 융합시켜 대학의 연구역량을 극대화시킴과 함께 국내 메디 바이오 기업의 R&D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 총장은 “대학, 산업체, 연구소 등이 가진 최고의 인문, 사회, 자연, 공학과 의학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융‧통합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 연구 역량 강화와 서울대 의학발전, 국민건강을 위해 더욱 정진하며 세계 일류국가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가 의료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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