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동서신의학병원 통합물류시스템 일석다조 효과

동서신의학병원이 운영중인 통합물류시스템 흐름도
동서신의학병원(원장 유명철)이 개원하면서 구축․운영중인 통합물류시스템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만도 서울지역대학병원 관계자들의 방문 9차례를 비롯해 경기지역 및 지방대학병원까지 포함하면 20여 차례를 넘어서고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일본의 물류담당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한했고, 내년까지 방문 예약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통합물류시스템 때문. 이 시스템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볼 수 없는 형태로 병원의 구매업무가 전자상거래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각 부서의 재고관리를 국제표준물품 바코드와 모바일 PDA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병원내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연동 관리해 최적의 재고관리를 운영하기 때문에 병원이 따로 운영하는 물류창고가 없다.

또 모든 구매, 조달, 재고 등의 업무가 Data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작업에 비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를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동서신의학병원은 운영 2년만에 연간 10억원의 비용절감을 실현했다. 이는 구매 및 재고비용의 절감을 포함한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구매비용의 경우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병원에 비해 동일하거나 저가로 구매하게 됐고, 재고비용도 줄이기 됐다. 물류관리인력도 비슷한 규모의 병원에 비해 절반이하로 효율적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간호 인력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환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일회계법인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간호 인력이 청구 및 재고관리업무 비중에 할애하는 비중은 22.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거의 모든 병원 간호사들이 겪는 일로 기본적인 환자 간호업무 뿐 아니라 부서 내에서 사용하는 진료재료 및 필요한 물품을 직접 재고관리하고 관련 부서에 요청하는 등 주가 돼야 할 간호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유명철 원장은 “앞으로 병원 경영의 성패는 효율성 강화와 비용절감이라는 힘든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해내는 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물류혁신은 병원 경영혁신을 위한 필수과제다”며 “통합물류관리 시스템에 의해 절감된 비용과 인력을 환자를 위해 재투자하면서 동시에 진료부서의 업무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스템은 원내 완벽한 EMR이 구축돼야하고, 응급실 품목이나 수술재료 등 일부 적용이 안 되는 품목이 있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적용병원이 많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