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외과초음파연구회, ‘최신유방초음파’ 번역본 출간

최근 유방질환 진단에 초음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최신유방초음파’ 이상적인 매뉴얼이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엔 ▲유방암 진단의 최신지견 ▲유방 초음파의 기법 ▲정상 유방의 초음파 ▲유방암의 초음파 진단 ▲유방 종양의 종류 ▲다른 형태를 가진 유방암의 초음파 소견들 ▲유방 질환의 감별진단 ▲연령대에 따른 유방구조의 변화(소아와 청소년에게서 유방) ▲초음파 남성 유방의 병리 ▲구역 림프절의 초음파 검사 ▲유방 수술 후 초음파 검사 ▲재발 유방암 등 실무에 맞게 전반을 다뤘다.

이 책의 특징은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데다 그림이 많아 초심자들이 힘들지 않고 공부할 수 있으며 외과의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필수 사항들이 잘 정리돼 있다.

이 책의 대표역자는 그동안 외과 초음파연구회에서 강의와 핸즈온을 맡아 교육해온 박해린 교수(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 외과)가 맡았다.

참여 역자는 고승상 교수(관동의대 제일병원 외과) 신혁재 교수(명지병원 외과) 윤현조 교수(전북대병원 외과) 백종민 교수(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외과) 염차경 교수(명지병원 외과) 이지연 교수(경북대병원 외과) 등이다.

이들 교수는 유방초음파 책을 공부하며 공동으로 번역에 참여했다.

대표저자 박해린 교수(사진)는 22일 출판기념회에서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 유방이 많다. 유방촬영에 엑스레이를 이용하곤 하지만 유방 초음파가 유방종양 발견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상호 보완이 필요하지만 젊은 여성에게선 유방초음파가 유리하다면서 유방 엑스레이는 미세석회와 구조외곡에 유방암 진단, 초음파는 (X선 만큼)석회질을 잘 발견하지는 못하지만 유방 내 혹, 겨드랑이 임파선 전이 여부 잘 찾아내 효용성 좋다”며 엑스레이와 초음파의 유용성을 비교했다.

이와 함께 이 책엔 초음파 기술의 전반적인 이해, 다양한 초음파 영상 방법들의 장단점, 유방암 감별진단법과 수술 전후의 초음파 영상, 가장 중요한 양성 유방질환들과 사진, 소아와 청소년기 질환을 포함해 연령과 연관된 양상, 남성의 유방 이상 소견, 림프절 모양의 모든 양상, 림프절 상태를 평가에 쓰이는 초음파의 역할, 초음파 유도하 유방 인터벤션과 유방 보형물의 영상을 분석한 최신지견 등이 담겼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40-50대 초에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며 점차 고 연령 군에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성호르몬이 가장 중요한 인자다. 유방암 1㎝로 크기까지 10년 걸리며. 폐경 후라도 여성 호르몬이 없는 건 아니라”면서 조기 또는 정기 검진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초음파가 조기 검진에 중요한 이유도 밝혔다.
이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조기 검진에 진단율이 높은 초음파를 사용함으로써 1기에 발견되면 생존율 90%까지 높일 수 있는데다 악성인지 양성인지 구별해 낼 수 있다”며 “손으로 만져 확인하는 촉진보다는 유방초음파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처럼 조기진단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유방초음파를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으로 첫 유방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들을 위해 같은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책이 초음파 진단학 전문가, 유방외과 의사, 영상의학과 의사, 종양내과 의사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외과초음파연구회의 전망이다.

그는 “유방초음파는 개원의에게 굉장히 중요한 진단적 장비다. 대학병원에서조차 유방 초음파를 외래 시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개원의들도 유방초음파 진단은 기본이며 외과의사들이 직접 하는 시대가 됐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한테 권유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양정현 건국대 의료원장(전 한국유방암학회 회장)은 “역자들이 모두 외과의사로서 기존 유방 초음파에 관한 교과서보다 외과적인 수술 후 유방초음파 소견이나 재발성 유방 질환에 관한 설명이 자세히 돼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 유방재건술 후의 소견과 유방 인터밴션이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양 의료원장은 “이 초음파 교과서가 많이 읽혀져 일선에서 유방진료에 전념해온 의료진과 전공의 그리고 학생들이 유방 초음파를 이해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면서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제대로 이뤄지면, 치료도 보존적으로 될 수 있으며 생존율도 아주 좋은 경우가 많다. 이 책이 우리나라 유방암 진단과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교과서는 유방초음파를 공부하려는 의학도에게 주저 없이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에 따르면 요즘 유방암 수술 할 때 초음파를 보면서 절제범위 정할 때 긴요하게 사용되며 일본은 수술 중에 초음파를 활용해 유방암을 수술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수술을 하는 의사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외과초음파연구회는 전공의 교육뿐만 아니라 유방 전문의들에게도 일반 병원에서 수련 할 수 없거나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주로 맡아 배울 기회가 적은 다양한 초음파 진단법과 맘모톰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학회를 통해 실습도 한다.
새로운 장비가 개발되면 업데이트 장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초음파의 디스커션 학술모임을 가짐으로써 새 학문을 늘려주는 기회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밖에 외과초음파학회에선 복부, 혈관, 중환자, 직장을 총 막라한 외과초음파학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