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인의학회 이욱용 회장
|
오는 7월 '치매 특별등급제' 시행에 앞서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1,500명이 넘는 개원의, 봉직 의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치매 특별등급제에 관심이 쏠린 것은 수요대상이 경증치매환자 포함해 5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데다 소견서에 책정된 수가가 장기요양 신청 때보다 높게 책정돼 개원 가로선 경영난에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번에 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도 치매 특별등급제에 따른 의사소견서 작성 교육에 맞춰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치매 특별등급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의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소견서를 발급하는 교육은 이렇다.
학회에 따르면 ▲치매의 정의와 진단과정 ▲인지기능검사(MMSE와 신경심리검사) ▲일상생활기능(ADL)과 문제 심리행동(BPSD) ▲치매단계(GDS과 CDR) ▲뇌영상 검사과 치매 감별진단 ▲치매와 연관된 법률적 문제, 치매특별등급용 진단서 작성요령 등 6개 과목에 6시간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한다.
노인의학회 이욱용 학회장은 "7월부터 시작되는 치매 특별등급제에 맞춰 치매 환자진료에 필요한 소견서를 발급하는 교육을 대회일정에 편성했더니 예상을 뒤엎는 많은 1,500명의 회원들이 몰렸다"면서 "참석 열기만큼 개원가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호 부회장은 "7월 시행되는 치매 특별등급제에 앞서 의사협회, 치매학회, 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재활의학회 5개 단체가 모여 각 과의 편견 없이 작성할 수 있도록 의사소견서 양식, 교육과목, 수가 등을 결정했다"며 똑같은 커리큘럼을 적용했음을 밝혔다.
다만 신경과 전문의만 소견서 작성 교육만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기존의 장기요양 소견서를 작성할 경우 수가는 3만1,000원이지만, 치매특별등급에 작성되는 의사소견서의 수가는 4만7,5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고령화, 치매환자의 증가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개원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강의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감수하도록 돼 있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치매 특별등급제도는 그동안 소외돼왔던 경증환자 5만 명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라며 "초진 환자의 경우 곧바로 소견서를 발급하기보다는 KMMSE나 GDS 등으로 치매 여부를 진단한 뒤 최소 6개월 약물치료를 거쳐 호전이 없으면 특별진단서를 발급하게 된다. 이때를 위한 것이 지금의 교육"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7:44:0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