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기능의학 알리기’ 5월 25일- 6월 21일 공청회/6월 22일 대국민 강좌
“질병의 뿌리를 찾아 근원을 치료하려는 기능의학에 좀 더 많은 의사들이 입문해 익힌 임상과 경험을 통해 바르게 치료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고 건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 꿈이다”
대한기능의학회 최낙원 학회장(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성모병원 성의교정 마리아 홀에서 치러진 춘계학술대회에서 행사의 개요를 묻는 기자에 이런 바람을 전하면서 “학회가 만들어진지 1년 됐다. 이기간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며 학회출범 당시 발 빠르게 체계구축에 나섰던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최 학회장은 “함께 시작했던 학회창립 멤버들의 능력이 매우 뛰어났지만 더 많은 우수인력을 보강, 구축하려는 차원에서 아주대학교, 차의과대학에서 기능의학 연구하는 교수를 영입하거나 전국을 아우르는 의사, 교수, 저명한 의료인들을 임원이나 고문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또 최 학회장은 “근래 의료계 내에서 기능의학이 21세기 새로운 의학으로 제시된 것에 논란이 적지 않았던 데다 모든 의료가 획일적인 정책이나 제도에 종속된 상태이지만 지금이 전인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능의학을 정착시킬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의 나갈 방향틀이 포괄수가가제(DRG)와 같은 획일적인 정책의 올가미에 억매여 이미 맞춰진 질병 군에 정해놓은 치료만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치료모델을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시켜 진료에 적용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의사의 입장으로선 최근 총 파업 사태 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에 들어간 의정간의 협상이 시작된 올해가 적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질병의 뿌리를 찾아 연구하며 원인이 됐던 잘못된 삶과 생활 태도를 바꾸거나 약들 이외에 각종 기능 영양, 식품, 허브, 식물 등을 사용, 전인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능의학을 본격적으로 할 때가 올해로 자부심을 갖고 국민에게 알리는 동시에 의료계에 선언하는 해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단 부작용의 위험이 우려되는 약처럼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함부로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게 그와 학회의 시각이다.
최 학회장은 “이런 내용을 5월 25일 개최될 ‘기능식품 공청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6월 21일 ‘기능의학 공청회’에선 왜 베스트 메디신인지를 납득할 수 있게 건보공단, 심평원 국민들을 상대로 임상, 치료경과와 결과, 이후 상태를 정확하게 알려 제도권 의학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기회를 잡겠다”고 전했다.
학회는 6월 22일 기능의학의 치료효과가 확인된 실지 사례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기능의학회 대국민 강좌’를 가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10만 의사들이 주목하는 기능의학이 전인적 치료로서 질병의 뿌리를 치료하는 좋은 치료법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학회는 1년 내내 이 같은 프로그램의 심화과정을 춘계 3번, 추계 3번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기능의학회에 따르면 심화과정에선 세계적인 국제기능의학회와 발을 맞춰 최근 업데이트한 지식을 전달한다.
학회는 국제학회에 참석, 과정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아 번갈아 순환제로 다녀와 얻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소화, 한국의 실정에 맞도록 정리한 뒤 이를 기능의학 회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최 학회장은 “국제학회의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기능의학 심화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세계 IFM으로부터 인정받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 기능의학도 인증제도로 갈 계획”이라며 “의협 지도부와는 국민들에게 가장 좋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의학위원회’를 만드는 것에 공동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능의학이 우리나라 의학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항노화, 노인의학, 노령화되는 치매, 파킨슨, 알츠하이머질환의 예방과 삶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베스트 솔루션으로 많은 역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능의학이 좋은 치료인지를 알지만 의사들이 거세게 거부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이유는 기능의학을 건강보험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 의료나 치료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제도권 내 의학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행 제도 때문이라는 거다.
학회는 이 때문에 공청회를 통해 조금씩 빗장을 풀어 제도권으로 진입을 시켜야만 의료계에 좋은 뉴스로 전파된다는 신념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좋은 뜻은 뿌리를 내려 좋은 길로 가게 돼 있다는 신념아래 기능의학이 정착되도록 온힘을 쏟고 있다.
기능의학의 반응은 어떤가(?)
이번 학회에 130명의 등록,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기능의학에 갖는 의사들의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23일 치러진 이번학술대회에선 ▲기능의학이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되나 ▲환경의 오염이 유전자 변이를 가져와 자가 면역질환을 일으켜 만성질환 당뇨, 고혈압, 류마티스, 암까지 각종 악성질환으로 악화되는 전 과정 ▲이 과정에서 직접 연관된 기능의학의 진료와 치료범위 등 의사로서 흥미롭고, 깊이가 있는 스팩트럼으로 구성, 소개했다.
최 학회장은 “학회의 일정이 짧아 다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의료전문가들 간의 최신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1980년대부터 면역학은 많이 변했다. 새로운 지식이라 공부해야한다. 하면 할수록 많이 보이고 할 것이 더 많아 의사라면 누구나 내가 의학을 제대로 하고 있나(?)를 스스로 반문하거나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