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에서 미용을 목적으로 한 유방확대, 지방흡입, 코성형, 쌍꺼풀 성형수술 적정연령대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요즘 성형수술 적정나이 대를 18세~20대로 선을 그은 채 잣대를 18세 아니면 20세냐(?)로 나눠 시끌벅적하다.
이런 엇갈 임은 과거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 내에서 있어왔지만 최근 대만 정부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유방확대, 지방흡입, 코성형, 쌍꺼풀수술 등 미용 성형을 금지함으로써 수술 적정연령대를 둘러싼 논쟁이 달궈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분위기에 편승, 미용성형 풍조가 확산되면서 자신의 외모에 예민한 고교생들이 방학시즌에 맞춰 성형외과를 찾거나 대입을 끝낸 예비 대학생은 아예 수술일정까지 잡는 등 만 18세 이하~19세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적정연령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이에 성형외과 내에선 정확하게 체크한 환자의 건강나이에 맞춰 성형수술 적정연령대를 잡자는 여론이 고개를 바짝 치켜든 상태지만 무조건 20세를 잣대로 둬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찬반양론도 만만치 않게 거세다.
환자의 건강나이에 맞춰 성형수술의 적정연령대를 잡자는 여론의 핵심은 이렇다.
과거보다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발육이 빨라져 18세에 이미 성장을 멈추는 사례가 많아 무조건 120세냐(?)로 잣대를 그어 보장해줘야 할 환자나 보호자의 진료선택권을 뺏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반대하는 주장은 이와 다르다.
아직 신체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단계에 있는 18세도 미용성형을 금지함으로써 외모에 집착한 무분별한 조기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막자는 거다.
대만 정부도 이 같은 맥락의 강제지침을 지난 13일부터 시행, 눈길을 끌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18살이 안 된 미성년자는 앞으로 유방확대, 지방흡입, 코성형, 쌍꺼풀 수술 등을 받을 수 없다는 강제지침을 지난 13일부터 강행하겠다”면서 “이를 어기면 병원 영업 정지, 허가증 취소 등과 함께 최고 20만 대만달러(약 73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며 “아직 신체 발육이 완성되지 않은 단계의 미성년자들의 육체와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려는 조치”라는 토를 달았다.
다만 화상흉터 제거 등 치료 목적의 수술은 나이에 관계없이 허용했다.
성형수술은 상해 또는 선천적 기형으로 인체의 변형이나 외모에서 나타난 미관상 보기 흉한 신체의 부분을 외과적으로 교정·회복시키는 수술이나 시술을 가리킨다.
이처럼 대만 위생복리부가 성형수술에 제동을 건 강력규제에 타이완 내 의료계의 반응은 간단했다.
지난 12일자 중국시보에 따르면 루징이(성형피부과 의사)는 “어떤 사람은 18세에서 20세까지도 성장 단계에 있다. 만약 18세 이전에 아주 잘 성장하는 인체의 한 부분에 어떤 걸(보형물) 이식을 한다고 하면 이것이 이후 발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일”이라며 긍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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