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위원장 안명옥 주교)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이동익 신부)는 지난 3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아시아에서의 장기이식의 현실과 생명윤리 문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장기이식은 지난 1954년 미국에서 최초로 생체신장이식이 성공한 이래 빠르게 발전해온 의학분야다.
그러나 장기이식이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생명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끊임없이 함께 제기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1969년 성모병원에서 이용각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에 의해 최초로 신장이식이 성공한 후, 현재까지 약 2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졌으나 이에 따른 생명윤리에 대한 논의가 각광을 받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 부분에 착안해 타이완, 필리핀, 중국의 장기이식 현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장기이식과 관련된 생명윤리적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는 필리핀 성 토마스대 고메즈 신부(Fr. Fausto B. Gomez)를 비롯, 타이완 국립대 다니엘 후창 차이 교수, 이화여대 김명희 연구교수, 가톨릭대학교 인문사회과학교실 구인회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가했다.
이와함께 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구영모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맹광호 교수, 생명윤리연구소 수석 연구원 이재경 박사, 서울대학교 진교훈 명예교수 등이 논평자로 참가해 열띤 논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3개 국가(타이완, 중국, 필리핀)의 장기이식 현황과 문제점을 우리나라와 비교하고 논의함으로써 장기이식과 관련된 생명윤리적 문제점들의 실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논의해봄으로써 생명윤리에 관한 관심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