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The 44th Annual Congress of 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Medicine, KSUM Open 2013)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25개국 1,300여 명의 초음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음파의학회가 지난 2010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내건 ‘KSUM Open’ 슬로건아래 치러졌다.
학회는 2011년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2012년엔 ACUCI 2012(제4차 아시아조영영상초음파회의), KCThR 2012(제3차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학술대회)와 연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대회로써 위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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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김승협 WFUMB부회장, 임효근 학회장, 변재영 부회장, 한준구 이사장, 정재준 총무이사, 조정연 재무이사, 이원재 기획이사, 양달모 보험이사, 최윤선 홍보이사 (의료공동취재단 제공) |
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는 2011년 ‘KSUM Open’ 대회명하에 국제화 이후 3년째 모든 세션이 영어로 진행됐다.
올해는 많은 국내외 초음파 전문가를 초빙해 ▲Meet the Professor Session ▲Categorical Course ▲Special Focus Session ▲Scientific Session ▲Ji-San Lecture ▲Interactive Case Review ▲Hands on Session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둘째 날 치러진 전공의 연수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초음파의학을 이끌 젊은 의학도들에게 초음파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본 지식과 검사법 위주로 꾸렸다.
대회기간 동안엔 간담도계, 근골격계,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그리고 위장관계 분야 등에서 국내 43편, 국외 6편 총 49편의 구연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가졌으며 146편의 전자 포스터가 전시됐다.
대회는 수준 높은 학술활동과 국제화를 위해 Young Investigator Award, Best Poster Award, Photo Contest Award와 Travel Grant 등 다양한 학술상을 마련, 국내외 유능한 학자들을 발굴하는 산실 역할을 했으며 국내외초음파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학술활동이 눈에 띄었다.
또 초음파 제조사를 비롯해 공급회사 등 24개사에서 41개의 전시부스에 참여해 초음파 관련 최신 장비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캐리커처와 포토월 등 재미있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쳤다.
‘지산 강연(芝山 講演)’으로 불리는 Ji-San Lecture는 국내외 명예 회원들을 초청해 강연하는 방식으로 1997년부터 해마다 춘계학회의 특별 강연으로 치러져왔다.
올해는 세계초음파의학회(WFUMB)회장 Dr. Hassen Akeba Gharbi, 아시아초음파의학회(AFSUMB) 차기 회장 Dr. Yi-Hong Chou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임효근 교수가 참여해 깊이 있는 지식을 교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초음파의학회(WFUMB)회장 Dr. Hassen Akeba Gharbi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23일엔 세계초음파의학회(WFUMB)부회장 겸 아시아초음파학의회(AFSUMB)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의대 김승협 교수의 주재로 'Administrative Council Meeting'이 진행돼 아시아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24개국 120여 명의 국외 초음파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초음파 관련 지식을 공유했다”면서 “국제적으로 한 단계 수준 높은 한국 초음파의학의 현재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년 임기의 신임 회장에 성균관의대 임효근 교수, 부회장에 가톨릭의대 변재영 교수, 3년 임기의 신임 이사장엔 서울의대 한준구 교수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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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10월부터 4대 중증질환부터 ‘초음파 급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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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번 44차 학술대회는 초음파학회가 생긴지 30년 넘었다. 이번엔 25개국 1,300여명의 초음파 전문가가 참가했으며 사전 등록만 1,177명에 이른다.
2010 창립 30주년을 맞아 KSUM OPEN 슬로건아래 구연 강의 포스터 등 대회의 모든 세션이 영어로 진행돼 외국인들이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
게다가 여러 카테고리와 핫이슈세션, 전문과와 대화시간, 임펙티브 케이스 리뷰, 핸즈온 세션에서 전공의 대상 강의는 다른 대회보다 눈에 띠는 부분이다.
최근 초음파의 급여화가 이슈로 뜨고 있다.
▶학회가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3000억 원을 가지고 오는 10월부터 4대 중증질환부터 시작으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현재 방침으로 알고 있다.
부연하자면, 초음파의 급여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의협, 병협, 초음파학회 영상의학회 초음파관련 학회들이 지난해부터 준비 작업을 해왔다.
여러 질병진단에 초음파의료행위를 먼저 정해야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지난해부터 행위분류를 1년간 준비했다.
지난 4월엔 각 학회가 컨센서스를 통해 최종 행위분류 만들었다.
원가분석은 어느 정도 진행되는지 모르지만, 심평원에서 준비하고 있고, 병원을 직접 방문해 실사했던 것으로 안다
원가에 대해선 일단 행위분류가 정확하게 나온 후에 원가가 정해지는 것이어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현재 의협이 정부에 올린 안은 있다.
이 안대로라면 정부나 심평원의 생각과 갭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인가 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논의가 정확하게 시작되지 않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회의 국제화는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학회가 추진해온 대회의 세계화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회의 평판도 좋아진데다 후세가 물려받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할 중요한 재산이다
학술지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처럼 학회가 발전한 만큼 논문의 수준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인증제를 둘러싼 잡음이 적지 않아 보인다.
▶정부에 초음파 전문가단체로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해가며 필요한 부분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의혹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과 의사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지난해 1년간 꾸준히 노력해 1차 의료, 비뇨기 등과는 교육과 관련된 MOU 체결하거나 좀 더 초음파 학회 리더로서 교육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학술지 수준을 높이려는 학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SCI나 SCI-E 진입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기본적인 부분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고 있다.
학회에선 의료기기 발전방안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나(?)
▶제약회사 뿐 아니라 의료기기도 리베이트니 뭐니 해서 의료장비회사들이 어려워하는데다 국산 초음파장비회사들도 글로벌회사들과 경쟁으로 숨이 차다.
학회에선 적극적으로 산학협력을 통해 국산 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려고 한다. 학회가 적극적으로 국산 초음파장비회사들을 도와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같이 발전할 수 있다.
여러 진료 과가 한 질환을 협진하게 되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 것 같은데(?)
▶협진체제는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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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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