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올해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

고혈압학회 제22회 춘계학술대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994년 창립된 이래 고혈압과 혈관질환 분야의 활발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학회대회는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3개의 회의장에서 50여 편의 연구 결과에 대한 구연과 포스터 발표, 최근에 발표된 많은 고혈압 연구 성과, 최신 지식을 습득하며 이를 토의하는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 춘계학술대회의 큰 주제는 ‘고혈압과 동반질환(Hypertension and Comorbidity)’으로 심장과 혈관계통을 거시적으로 시각에서 각종 합병증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11일 김문재 학회장(인하의대 신장내과 교수)과 김종진 이사장(강동경희의대 장혈관내과 교수)은 기자와 만나 이번 학회의 특징과 대회에서 중점을 뒀던 내용들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고혈압의 합병증의 최종 단계인 심부전, 신부전, 뇌졸증은 물론 죽상경화증, 혈관혈전증, 허혈성심장질환, 부정맥과 같은 고혈압과 밀접한 질환을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심도 있게 다뤘다면서 치료과정에서 최근 주요한 논란거리가 된 이뇨제의 종류에 따른 차이, 기구를 사용한 고혈압 치료의 논쟁세션(debate session)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김 이사장은 실제 임상에서 자주 마주쳐왔지만 학술주제로서 그 동안 다소 소외 돼왔던 임신, 흡연, 성기능장애, 불면, 불안증과 고혈압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준비해왔다면서 고혈압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환자 증례와 의견을 발표하는 사례를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 토의(Meet the experts with Interesting cases)를 마련, 프로그램 내용에 충실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신장학회, 당뇨병학회의 변화된 최신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는 등 일선에서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게 됐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에 따르면 예년처럼 고혈압학회 산하의 6개 연구회인 고혈압합병증연구회, 고혈압기초연구회, 혈압모니터연구회, 대사증후군연구회, 소아고혈압연구회, 역학연구회가 주도하는 독립 세션과 2개의 경쟁 부분으로 고혈압 분야에서 젊은 연구자상과 임상 연구 상을 준비했다.

이중 임상 연구상은 2016년에 개최될 국제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 Seoul)국제화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영어로만 진행,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 대회 프로그램 중 한국-국제고혈압학회 합동 심포지엄 (Korea-ISH Joint Symposium)에선 상호 학문교류는 물론 유대강화를 위해 해외 석학들을 초빙, 학문적 성과와 식견을 공유, 2016년 대회의 리허설을 마쳤다.

학회는 이번에 고혈압학회가 한 단계 도약하기위해 학술대회를 국제화하면서 회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미니인터뷰

2016년 성공적인 대회 되도록 ‘학회·협회·조직위원회’ 준비 중

대한고혈압학회 김문재 회장(좌) 김종진 이사장(우)

학회가 추진하는 2016 세계고혈압학술대회를 소개해 달라(?)
고혈압은 전 국민 성인인구의 3분의 1이 앓거나 유병인자를 가져 발생빈도가 가장 많은 병이다.
고혈압학회는 학회를 중심으로 고혈압관리협회라는 재단과 함께 왕성한 학술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에게 전해주고 싶은 소식이라면 3년 뒤 2016 세계고혈압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어떤 국제학술대회보다 규모가 크다.
현재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학회와 협회, 조직위원회가 긴밀하게 준비 중에 있으며 목표는 성공적 개최다

2016년에 개최될 세계고혈압학술대회엔 세계적인 석학을 비롯해 국내에서 약 3000명, 국외에선 3000명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사 참여 수만 놓고 보면, 기존에 개최됐던 어떤 학술대회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있을 세계학술대회도 심장전공자들이 주축이 되긴 하지만, 내분비, 신장, 신경, 안과, 예방의학을 전문으로 하신 전문가들과 총체적으로 학회를 이끌어 나가려한다.

유치 당시 경쟁국은(?)
5년 전에 이 대회를 둘러싸고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결국 한국이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학회가 추진하는 진료지침, 가이드라인을 알려 달라.

우선 크게 두 가지로 나눠 학술 단체가 주관하는 가이드라인과 건강보험이나 국민건강관리를 위한 측면의 진료지침이 있다. 이중 진료지침은 올해 급여 화되면서,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학회가 관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질병관리본부와 의학회가 계약, 중요한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을 작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고혈압 당뇨 등이 들어있다. 이를 다루는 고혈압진료지침 분과에 학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진료지침 제정이 가시화 될 것 같다.

개원의를 위한 사업은(?)
대한고혈압학회 창립이후 개원 가와 더 가까이 지낼 방법을 찾아왔으며 수년 동안 분기별로 지방순회강좌를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국내 어느 학술단체보다 개원의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해왔으며 순회 연수강좌를 좀 더 강화하고 활성화 시키려하고 있다